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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 지원정책

귀농지원 어떻게 받아야 하나?

귀농 지원 어떻게 받아야 하나?

국민일보 | 입력 2009.04.01 19:05 

-실직한 40대 남자다. 귀농 지원을 받을 수 있나?

"귀농 지원을 받는 데 학력이나 연령 제한은 없다. 다만 만 55세 이하는 정부에서 지원하는 귀농 교육을 받은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도시에서 자라 농사일에 문외한이다.

"온·오프라인 귀농 준비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온라인상 '창업농업길라잡이' 등의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수한 뒤 주말을 이용해 농가 방문 실습체험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합숙 교육은 충남 천안 연암대 등 4곳에서 2개월 동안 진행되며 200만원 기준으로 1인당 교육비의 80%를 정부가 지원해 준다."

-제대 후 취직이 안 됐다. 귀농교육을 받으면서 돈도 벌수 있나?

"농산업 인턴에 지원하길 권한다. 20∼30대 젊은 인력을 우선 채용한다.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의 농장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일할 수 있고 월 120만원의 급여도 지급된다."

-귀농하고 싶은데 가진 돈이 별로 없다. 집과 농지는 어떻게 마련하나?

"전국 시·군에 마련되는 '귀농인의 집'에서 일시 거주하면서 집과 농지를 마련할 수 있다. 정착을 위한 집과 농지 마련에 정부가 연 3%로 자금을 빌려주거나 집 수리비 500만원을 무상 지원해 준다. 농지를 직접 살 형편이 안 되면 농지은행을 통해 임대도 가능하다."

-귀농자금 융자 절차는?

"우선 농림수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영농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이후 융자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귀농 예정 시·군 내 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시·군 농정심의회가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

-귀농에 성공할 수 있을지 사전 컨설팅을 받으려면?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부에서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희망자의 귀농 유형을 분석해 창업계획을 수립해주며 정부는 컨설팅 비용 중 150만원 한도 내에서 80%를 지원해 준다."

-귀농 이후 농사일 등에 문제가 생기면 도움을 받을 수 있나?

"귀농을 하면 정부에서 지역주민 중 신망이 두터운 사람을 1대 1 밀착형 멘토(후견인)로 지정해 준다. 멘토를 통해 농사기술, 농기계 작동방법 등 실무적인 문제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