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전통주를 간편하고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자가양조기 및 간편 양조재료세트(DIY)를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 자가양조기는 가정용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
○ 농촌체험마을 3개소를 선정해 올 3월부터 11월까지 자가양조기(DIY) 현장시험적용 실시
○ 2010년 신기술시범사업으로 ‘농촌체험마을 미니 가양주 체험장’ 2012년까지 100개소 설치 예정
□ 술은 당분이나 전분질이 들어 있으면 어떤 원료로도 만들 수 있는데 곡류나 과일류 등 농산물이 주원료가 된다.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쌀을 원료로 한 약주나 탁주, 그리고 소주가 만들어지고 각종 과일과 한약재를 함께 사용한 술들이 만들어져 식문화에 풍성함을 자랑했다. 또한, 삼국시대를 거쳐 고려 초기에 이르러 다채로워진 전통주 제조기술은 조선시대에 이르러 각 지방, 각 가정마다 더욱 다양해졌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쌀을 주원료로 한 쌀와인, 쌀머루주, 쌀위스키 등을 비롯해 옻, 오미자, 한약재 등을 첨가한 건장주 등을 다양하게 개발해 건강한 전통주 음용문화를 계승하고 있다.
□ 이번에 개발된 자가양조기는 가정용 전기밥솥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으로 전통주를 빚을 수 있는 장치와 간단하게 증류할 수 있는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 약·탁주, 증류주, 향약주 용 4종이 들어 있는 양조재료세트를 내놓아 자가 제조가 더욱 간편하도록 했다.
□ 농촌진흥청은 가양주 제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기반이 갖춰져 있는 농촌체험마을 3개소를 선정해 올 3월부터 11월까지 자가양조기(DIY) 현장시험적용을 실시한다. 이번 현장시험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가양조기 사용법 및 전통주 교육 등을 진행한다. 또한, 이번 결과를 반영하여 ‘농촌체험마을 미니 가양주 체험장’을 2012년까지 100개소 설치하고 마을별 특색 있는 테마 술·음료 24종을 개발할 예정으로 전통주와 농촌관광산업의 융·복합에 의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자가양조세트 등 소비자 요구형 신상품 개발을 통해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 농촌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