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지역의 공통점은 사업의 계획 및 추진단계에서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진 지자체의 공무원들과 마을리더가 반드시 있으며, 지자체의 지역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의거한 확실한 지원과 지역주민의 협조와 참여 및 조직원 간의 인화 단결이 필수적이다.
시즈오카 현
시즈오카 현(靜岡縣)은 기후가 온화하여 농림, 수산자원이 매우 풍부하다. 따라서 다양한 농업이 발달했으며 감귤과 차가 주산물이다. 시즈오카 현 내 총생산액은 일본 GDP(국내총생산)의 1.2%에 달한다. 농업 산출액은 전국 20위, 임업 산출액은 8위, 해면어업 생산액은 7위이다. 시즈오카 현의 녹차, 온주밀감, 고추냉이(わさび), 가다랑어, 고등어류, 황다랑어, 벚꽃새우의 생산량은 일본 제일을 자랑한다. 멸치치어, 키다리게와 장어도 일본 제일이다. 시즈오카 현의 녹차 생산량은 국내 총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출하량은 60%에 달한다. 일본 녹차의 대부분이 시즈오카 주변 지역에서 재배되며 시즈오카 시는 녹차의 거래 및 가공 중심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향기차도 생산하고 있다. 시즈오카 현의 녹차 생산액은 연간 700억엔을 웃돌고 있다.
시즈오카 현 2008년도 산촌 및 임업의 새로운 대응 방안
○ 사회 전체가 지원하는 산림관리 체제 만들기 추진 - 산림의 가치·매력을 재발견하기 위한 현민의 산림조사 - 산림정보시스템에 의한 정보제공 - 모델지역에서의 마을산림 관리 플랜 작성 - 산림 관리주체로서 기업이 참가하는 체제 검토
○ 산림정보시스템에 의한 정보제공 개시 지도를 이용한 산림정보시스템(산림GIS)에 의해, 시각적인 산림·임업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고, 정보 공유화를 도모한다.
○ 삼나무 등 꽃가루 발생원 대책의 본격적인 실시 - 현 육종장에 미니어처 채종원을 정비하여 꽃가루가 적은 삼나무종자를 생산하고, 2013년을 목표로 현 내에서 식재하는 삼나무를 모두 꽃가루가 적은 품종으로 전환 - 꽃가루가 적은 노송나무에 대해 증식방법을 실증·연구하여 생산기술을 확립 - 지역에 자생하는 ‘마을 활엽수’ 공급체제 구축
○ 이즈(伊 )의 일본사슴 긴급대책 실시 일본사슴의 생식수 증가에 의한 생태계 영향 및 농림업 피해(고추냉이, 수피 벗겨짐 등)가 염려되므로, 제2기의 특정조수 보호관리계획을 책정하여 적정한 수로 지역개체군의 안정적인 유지 등을 도모한다.
○ 전국단위의 벚꽃 신 명소만들기 추진 이즈 반도를 포함한 후지 산록을 전국단위의 새로운 벚꽃 명소로 육성하여 상징적인 일본적 풍경을 창출해 내고, 시즈오카 공항을 통해 본 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적극 도모한다.
○ 숲의 힘 재생사업 추진 숲의 힘 재생사업에 대하여, 한층 원활한 추진을 위해 아래와 같이 중점적으로 대응한다.
○ 시즈오카 우량목재주택 종합지원사업 확충 시즈오카 현산의 인증목재 ‘시즈오카 우량목재’를 45%이상 사용한 목조주택 건축에 대해 30만엔을 지원하는 ‘시즈오카 우량목재주택 종합지원사업’에 대하여, 사업 틀을 대폭 확대한다.
사계절의 마을
가와네혼 정(川根本町) 사계절의 마을(四季の 里)은 마을의 특산품 및 농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장이고, 마을의 주민(노인회)들이 목제품, 죽제품, 민예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도농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계절의 마을은 지역 특산품의 직거래 판매뿐만 아니라 택배로 주문판매도 하고 있다. 사계절의 마을 내에서 주민(노인회)이 중심이 되어 체험객을 대상으로 하여 메밀국수만들기체험, 드라이꽃만들기, 덩굴을 이용한 바구니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차명관(茶名)
가와네 정 차명관은 지역 특산물인 ‘녹차’의 홍보와 녹차체험을 하기 위하여 정(町)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시설을 설립하고, 마을 주민에게 위탁·운영하고 있다. 차의 역사, 재배, 효능 등 차에 관해 배우고, 차분한 차실에서 일본의 3대 명차로 고급브랜드인 ‘가와네차’를 맛보는 등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가와네혼 정의 역사와 생활상 및 녹차제조과정의 상설전시, 다목적 전시공간을 활용한 사진컨테스트물 전시 등 임시전시공간을 마련하여 지역주민과 체험객들의 교류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오오이가와 유역의 풍부한 자연에서 발전한 가와네차는 녹차만들기를 전승하는 사람들을 주축으로 녹차 및 녹차가공품의 직거래 판매 등 판매망을 넓히는 등 마을의 교류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도시의 체험객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녹차의 역사와 시즈오카 현의 녹차, 가와네차의 자리매김, 녹차의 품종 분류, 재배과정, 제조과정, 유통경로, 효용, 음용 예절 등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도록 전시와 녹차 체험을 중심으로 ‘가와네차’ 홍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로쿠보(wood house)
마을의 산속에 있는 숙박시설 및 휴양시설로서 정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시설을 설립하여 마을에서 운영하였으나, 경영악화로 기업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통나무집인 오로쿠보는 오쿠오오이 현립자연공원의 거점시설이고, 기존에 시설한 간선임도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개설되어 순환코스로 산책이나 등산을 하는 이용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입구에 위치하여 남알프스 등산코스의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숲속에서 야조회의 탐조활동 등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체험코스가 개설되어 있다. 미츠보시 천문대가 개설되어 있어, 매주 주말에 별 관찰 체험객을 대상으로 마을의 천문애호가로 구성된 스탭들이 별 관찰 요령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는 등 자연체험과 별 관찰 등의 장으로도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바라 마을 산의 모임
1998년 시즈오카 현이 산림공간정비사업의 추진계획을 세우고 지역의 다양한 산림의 보전방법을 검토하여 사업을 2년(1999~2000년)간 실시하면서 ‘하이바라 마을 산의 회(棒原里山の 會)’는 마을 자체에서 자생적으로 지역주민들이 만든 단체이다.
현재 회원은 70여 명으로 지역주민과 지역 내 설립중인 공항건설사무소의 직원(17명) 등이 참여하여 지역 환경 및 산림 보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회원들은 지역에서 반딧불이 관찰, 간벌 및 하예작업 실시, 죽순채취, 죽림간벌, 죽탄 및 죽초액 제조, 사회복지시설 방문 등의 활동을 1년에 약 10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산촌개발사업의 성공 요소
이번에 방문한 성공사례지역의 공통점은 사업의 계획 및 추진단계에서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혜안을 가진 지자체의 공무원들과 마을리더가 반드시 필요하고, 지자체의 지역개발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에 의거하여 지자체의 확실한 지원과 지역주민의 협조와 참여 및 조직원 간의 인화 단결이 산촌개발사업의 성공에 있어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시즈오카의 가와네혼 정은 일본의 3대 녹차의 산지라는 특성에 맞게 현에서 녹차라는 산물을 상품화하고 홍보하기 위하여 ‘차명관’을 설립하고 지자체에 운영을 위탁하여 지역주민들의 활력화를 도모하였으며 지자체는 도시와의 도농교류 등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마을의 농·임산물 등 가공품을 판매하는 판매장(四季の 里)과 숙박시설인 오로쿠보를 설치하여 마을과 기업이 위탁 운영하도록 하고 일정한 목표액까지 지자체가 지원하는 적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산촌개발의 경우에도 아무리 뛰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고 예산지원이 충분하다고 해도 사업을 이끌어갈 역량이 부족하다면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담당공무원의 역량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국의 개발 중에 있거나 설계단계에 있는 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여 소수정예로 구성된 가칭 ‘산촌개발 연구(운영)회’와 같은 형태의 활동을 추진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인재의 양성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은 경관·환경보전·기반정비 등과 같은 하드웨어(Hardware)한 측면보다 더욱 선결되어야 할 과제로 판단되며, 인재육성을 위한 ‘녹색(인재양성)기금’을 설치하고 민간의 기부금과 정부측의 출자금을 기본자산으로 하는 ‘녹색(인재양성)재단’의 발족을 시도해 보는 것도 타당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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