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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없는인생 쉬엄쉬엄../좋은글 감동글

[스크랩] 사심없이 살렵니다

바람이 분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서서히 불어옵니다

들판에는  초록 신선들이  물들어가고 있으며  계곡에는  폭포수가

더욱 힘차게  떨어진다 

과수원에는 종이로 싼  배들이  알차게 익어가고 있으며 

채소밭에는  고추가 빨갛게 물들어 가고 있다

 

해바리기는 이미 고개를 숙이고  선선한 가을바람에  웃음을 짓는 계절이  다가온다

어린애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제는 무더위의 땀방울에  목욕을 안해도 되고  땀띠에  고생 안해도 되는 게절이다

가을에는 모든것이  풍성해서  나 자신도 마냥  신이나서 어디론가  날아가고픈 마음 뿐이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시원한 바람부는 계절을 말이다

밤송이처럼  영글어가는  알찬  가을하늘 아래에  툭툭 떨어지는  각종 오곡백과를 줏어 담을수 있는 행복이

얼마 안남은 것 같아서 좋다

 

뿌린데로 거둔다는  농부의 인심처럼  살고프다

올가을에는 맛난거 많이  줏어다  요리도 해먹고  친구들도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려  노력해본다

 

뭐든지 나눠먹어야 맛나지 않은가 말이다

빠알갛게 익은 홍실감을 바가지 담아서  이웃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홍실감 벗겨먹던 시절이

생각나는  추억을  살리고 싶다

 

 

 

서서히 가을이 오는가 보다

나조차도 기뻐서  밤잠 못이루는 것은 아닌지 모르것다

비록 도시에서 살지만  촌에서 짓는 농사는 별걸 다 한다

쌀농사도 배웠고  밭농사도  익혀가고 있는 나로서는 여간 행복한게 아니다

그것 뿐이겠는가 

 

늘씬한 오골계까지  키워봐서 이제는 귀농으로의 터를 서서히 닦아가고있다고 하겠다

아침식사로는 오골계나  토종닭알을 두개정도 프라이판에 소금살짝 데쳐서 게란프라이 해 먹으면

아침은 해결된다 .점심은  삶은 감자나 고구마 두개정도 먹으면 해결된다

저녁에는 때애따라  구수한 된장국에  밥한끼먹으면 오케이다 .

 

때에 따라서는 오골계 잡아서  소주한잔하면 더없이 좋은 보양식이 된다

구수한 된장에  고추장을 찍어먹으면  삶의 피도 잘돌아간다

이 이상  뭘 바라겠는가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나도모르게  설레임과  가을 이라는 계절에  감사하게 느껴진다

올만에 시원한 바람 맞으면서 하루를 보냈더니  눈좀 붙여 달라고 아우성이다

고마운 가을 바람   사랑한다 ....

출처 : [Daum우수카페]귀농사모
글쓴이 : 천왕지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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