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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돌탑과 장승이 어우러진 도솔촌

“돌탑과 장승이 어우러진 도솔촌을 찾아서...”

 

울창한 산림에서 맑은 물이 사시사철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백두대간의 제16구간인

옥녀봉과 도솔봉을 좌우의 품에 안은 도솔촌 산장은 영주시와 경계인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에 있다.
하늘 아래 첫동네라고 일컬을 만큼 교통이 불편하고 인적이 드문 두메산골이지만

최근에는 동네 입구까지 아스팔트가 포장되고 영주시 경계부분인 모리재 일부구간이

비포장 상태로 남아있는 도솔촌은 최근 전국의 등산객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입구에 세워진 돌탑을 보면서 많이 찾아 들고 있다.

 


흡사 마이산의 돌탑을 옮겨 놓은 듯한 그러나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돌탑들이 있는 도솔촌 산장은 ‘산을 벗 삼아 사는 것이 좋아서 이곳에 터를 잡고

돌탑 쌓기를 10여년째 하고 있다’는 전홍규(56세)씨에 의해 만들어 졌다.
고향이 영주인 그는 처음에는 생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지인들의

도움으로 버틸 수 있었으며 지금은 부인과 함께 생활하고 있어 사정이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

 


모름지기 미치도록 빠지지 않고서야 홀로 10여년째 산속에 묻혀 지낼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가 쏟은 열정들은 고스란히 결정체가 되어 각종 돌탑과 장승들로 어우러졌다.

입구의 돌탑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2,500여평의 산자락에는 각종 돌탑, 장승 조각, 물레방아, 분재, 괴목,
소동물원 등이 있는데 특이한 것은 장승조각을 기이한 형상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다.

여자들과 함께 보기에는 민망한 것들도 있다. 장승 앞에서 잠시 웃어 보았다.

 



현재 이곳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는데

그가 만든 분재작품들은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상리면 용두리 분재공원의 돌탑도 그가 쌓았으며 지금도 작품구상 중이라며

앞으로 이곳을 테마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돌탑주변으로 계단을 만들고

현재 조성중인 팔각정은 전통차, 조각, 분재, 기념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하며

등산객들이 언제던지 쉬어 갈수 있는 쉼터로 꾸밀 계획에 있다.

 


이렇게 휼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놓았는데 입장료를 받아도 충분히 관람할 가치가

있겠다는 말에 허허 웃으시며 이곳은 누구던지 마음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산장을 개방하고 텐트, 야외숯불구이시설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고 한다.

참으로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비포장 구간인 원골산장에서 모리재까지 포장을 하면

많은 등산객들이 찾을 것이며 도솔촌 팔각정에 인근의 특산물을 판매하면

농가소득 증대에 한몫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도솔촌은 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한 개인만의 것으로 두기엔

너무나 아까운 관광자원이다. 산장에서 바라다 본 주위의 풍경 또한 한폭의 그림이었다.

 



인근의 주요 볼거리로는 예천의 특산물인 사과의 안정적인 결실확보와

고품질 생산을 위해 폐교된 상리면 고항분교에 꽃가루를 매개해 농작물의 결실에

도움을 주는 화분매개곤충을 연구하는 국내에는 하나뿐인 산업곤충연구소가 있다.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들을 관찰할 수있는 체험 전시관을 만들었으면 한다.

함평군은 나비로 무주군과 영양군은 반딧불로 영동군은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이용한 각종 관광자원 개발로 대박을 터트렸다.

 

 

곤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환경이 살아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지역 농특산물의 판로에도 크게 기여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산업곤충연구소 부지내에 각종 곤충 전시 및 곤충 체험장을
겸한 생태(生態)학습장을 만들어 이를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본다.
어쩌면 농업군인 예천이 앞으로 살아 갈 길을 이곳에서 찾을지도 모른다.

 



또한 도솔촌 인근에는 원골산장 식당이 있는데 황토와 나무만을 이용해 손수 지었다.

주요 먹거리로는 토종닭백숙(3만원), 닭도리탕(1만5천원), 산채비빔밥(5천원)이 있고

5인 기준인 방이 5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면 숙박료는 무료다.
족구장이 있어 계모임, 동창회는 물론 백두대간 등산 후 토속음식을 맛보면서

황토흙집에서 하룻밤을 유한다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소리와 산세가 병풍처럼 펼쳐지고

밤하늘 가득 쏟아지는 별무리들을 헤아릴 수 있는 원골계곡을 권하고 싶다.

 

 

원골산장(054-653-5828) 도솔촌 (054-652-4932)  예천군산업곤충연구소(054-652-5876) 

출처 : 흙집마을
글쓴이 : 비즈니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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