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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에 꿈을갖자

[스크랩] 전원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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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은 서울 가까운 수도권에 국한된 이야기였습니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경치가 좋은 용인이나 광주, 양평 등의 지역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산세가 좋고 강이 있는 지역들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벗어난 강원도나 충북지역에서 경치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전원주택들이 들어와 있으며 도시 은퇴자를 비롯해 도시민들이 전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경관이 받쳐주는 지역에서는 이미 전원생활 하는 사람들이 원주민보다 많은 곳들도 있습니다. 강원도의 치악산을 중심으로 하여 원주 신림면이나 영월 수주면, 횡성 강림면 지역이 대표적이며 평창의 계곡 주변이나 홍천의 강변지역들, 멀리 인제의 내린천 주변으로는 전원생활을 위해 터를 잡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충북의 충주의 호반지역은 오래전부터 인기가 있었고 최근 들어서는 단양의 소백산 기슭까지 도시민들이 들어와 살고 있습니다. 진천, 괴산의 산간마을에서도 도시민들을 흔히 만날 수 있습니다.


대구 주변지역으로 청도나 영천, 군위 등의 지역, 경주 주변지역, 지리산 기슭인 산청이나 하동, 청학동 입구마을 등지로도 영남권 도시민들이 전원생활을 위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은 이제 일부 지역, 일부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도시민 누구나의 관심사항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시민들이 이루려는 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걱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다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들은 도시로 다시 돌아가 주변에서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듭니다. 전원주택 같은 것은 짓지도 말고 전원생활은 꿈도 꾸지 말 것을 당부합니다. 돈이 많이 들고 생활하기 불편하며 투자가치도 없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그렇게 ‘전원주택 짓기와 전원생활 하기’에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준비를 잘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잘못된 준비의 대표적인 것이 꿈만 꾼다는 것이며 욕심을 내고 무리를 한다는 것입니다. 전원주택은 꿈이 될 수도 있지만 전원생활은 꿈이 아닌 현실이고 생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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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위에 하얀 집을 짓고 마당가로 흐르는 계곡물을 끌어 푸른 잔디가 깔린 정원을 만들고 날아다니는 나비를 보고, 꽃을 보고, 밤하늘에 별을 보는, 새소리를 들으며 아침을 맞는, 그렇게 꿈꾸듯 사는 것이 전원생활이라 여기고 계획하고 그것이 전부란 생각으로 준비하면 큰 오산입니다.


이런 생각으로만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준비하다보니 보다 멋있게, 보다 크게, 보다 비싸게 욕심을 내게 됩니다. 경관 좋은 땅과 멋진 전원주택만 있으면 전원생활은 저절로 따라오는 것으로 압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집 관리는 누가 할 것이며 정원은 누가 돌볼 겁니까? 태풍이 오면 계곡물이 넘쳐나는 것도 걱정을 해야 하고 한겨울 눈이 온 날엔 마당에 눈도 쓸어야 하는 것이 전원생활입니다. 하다못해 집을 비우면 키우는 강아지 먹이는 어떻게 할 것인가가 걱정되는 것이 전원생활입니다.


전원주택 짓기와 전원생활하기를 계획한다면 땅을 구하고 집을 짓는 것보다 그곳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하고 준비해야합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것은 토지, 주택, 사람, 일, 자금, 투자성 등입니다.

 

지금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은 실속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꿈을 좇고, 투기를 위해 땅을 사고 전원주택을 지었던 사람들이 이제는 실제 살아보겠다는 생각으로, 전원생활을 하겠다며 농촌지역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 크고 화려했던 전원주택이나 전원생활이 자신의 경제사정과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다양성에서도 대세는 전원주택은 다이어트고 전원생활은 프로슈머입니다. 풀이하자면 전원주택은 실속형으로 작아지고 있으며, 전원생활은 즐겨 살다보니 그것이 삶의 가치를 올려주고 땅의 가치도 올려주며 사람도 만나게 되고 돈도 벌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프로슈머란 프로듀서(생산자)와 컨슈머(소비자)의 합성어로 스스로 생산해 스스로 소비한다는 것이며 진정한 프로슈머가 된다면 전원생활은 성공할 수 있습니다. 삶의 가치와 투자가치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즐겨야 합니다.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야 프로슈머가 될 수 있습니다. 생활이 없는 전원생활은 땅과 집에 집착하지 않게 되어 집도 크고 화려하게 됩니다. 생활이 즐겁다면 땅과 집에 집착할 필요가 없습니다.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며 그 현실에서 보다 윤택하고 여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그것을 즐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즐기는 사람이 이깁니다.

논어에 ‘知之者 不如 好之者 好之者 不如 樂之者’란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이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이야기인데 전원주택 전원생활에도 해당됩니다.


좋은 땅을 구하는 방법과 개발하는 방법, 좋은 집을 설계하고 짓는 공법 등은 잘 알고 있고 그것을 알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고 배우는 것은 아는 단계에서 좋아하는 단계 정도입니다. 실제 즐겨 사는 것과는 다릅니다.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땅과 집이 필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변에 있는 사람이고 할 수 있는 일이며 그것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입니다.

 

 

출처 : 토지사랑모임카페
글쓴이 : 솔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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