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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 성공지침서

[스크랩] 느타리 버섯재배

느타리버섯 재배

 

금년 첫 작물로 느타리버섯을 경험삼아 시험 재배해 보기로 하여 초봄에 버드나무에 버섯 종균을 넣어

올렸던 사진입니다. 

 

종균넣은 버드나무 서로 넘어지지 않토록 세우고 뜨거운 태양볕에 살 갗 태우지 말고 번식 잘 하라고 그늘막 지었던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조석으로 찬 바람이 옷깃을 저미게 하는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겹겹이 쌓아 종균 넣었던 버드나무 올 장마가 끝나고 선선해진 9월경에 떼어 놓고 비좁은 공간에서 잘 견디어준 버드나무 목 마르지 않게 물 주었습니다. 

 

비좁았던 그늘막, 아직 엉성하게 지었지만 이 움막에서 이젠 편히 지내라며 평수도 쬐금 늘려주었더니 활착된 종균 저마다의 개성을 뽑낼 준비를 하더군요.  

 

종균들 하나둘씩 꽃 봉우리 만들기 시작하더니 버섯 모양 갖추기 시작합니다.

 

어떤 놈들은 먼저 나오려고 다툼을 하는지... 서로 예쁜 꽃 피우기 위해 싸우고 있는것 같습니다.

 

느타리의 자태 예쁘게 뽑내고 있습니다. 

 

난장이 우산꽃 처럼 우유빛 피부색 하며 보드라운 살 갗 어찌나 고운지...

 

제 손으로 재배한 느타리라 그런지 참 신기하고 예쁩니다. 한참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무당벌레 두마리가 축하 마실도 나왔더라구요. 

 

한창 농익은 저마다의 자태을 뽑내며 주인에게 향과 맛을 주는 느타리의 고마움을 간직한채 따내는 저의 손이 미안함인지 파르르 떨려오는군요. 

 

 

그래 너희들의 운명이 그것 뿐이니 낸들 어찌 하겠느냐만은 너희들의 고마운 마음 간직하고 대신 주위 지인들과 함께  너희들의 맛과 향을 나눔 하련다.   

출처 : l22066
글쓴이 : 어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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