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의 제왕 병풍취를 아십니까.
인터넷검색에도 '산나물의 제왕'하면 병풍취입니다.
저의 하늘내린터에는 자생하지 않아 9년전 어렵게 구한 모종을 100포기 이식했는데
현재 약 70포기가 활착하여 그 자태를 자랑하며 봄철에 오시는 자연인들에게 선보이고 맛보이고 있습니다.
얘는 하늘내린터 정문을 통과하시면 곧바로 만나게되는 산채 구별 체험장에서도 볼수가 없습니다.
몇포기를 그늘에 이식해서 보시게 노력해봤는데 실패했습니다.
열심히 매년 씨앗을 채종하여 될만한곳에 파종하고는 있는데 드문드문 쉬원치않은걸 보면
역시나 저만큼이나 승질이 까딸, 그지스럽기 한이 없는듯 합니다.
그래서 산나물의 제왕 소리를 듣는건가? 나는 자연인 꼰데소리 제대로 듣고 있는데..
그럼 너는 산나물의 꼰데? 흠흠.. 우리는 초록은 동색이다.
하여튼 병풍취는 생육조건이 온종일 반그늘이 지고 습하며 계곡물소리가 곁에 들려야만 잘 자라고
한포기당 두개의 잎줄기만 나오기 때문에 욕심내어 두잎 다 따버리면 죽어버립니다.
슷비슷비 야생초 도깨비 부채가 군락을 이룬곳이면 생육환경이 쌤쌤일듯요.
요즘은 모종구하기가 어렵지 않으니 비슷한 환경되시는분들은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30년전 직업군인 시절 백담사마을 인제 용대리의 다릿골부대에서 작전과장으로 근무하는데
마을 청년회와 부녀회가 부대위문을 와서 축구 한게임하고 뒤풀이할때
마을 부녀회에서 멧돼지 고기에 병풍취쌈을 가져오셨는데 처음 그 맛을 알게되었고
이후 20여년만에 모종을 구해 활착에 성공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쨋든 그 맛과 향이란 말로 표현이 안되니 산나물의 제왕 맞습니다.
저는 쌈으로 먹는 잎보다 줄기의 그 향과 맛을 최고로 칩니다.
하늘내린터에 4월중순에서 6월중순까지 오시면 맛보실수있는 병풍취입니다.
9년전 모종 100포기 이식시 추억을 저의 SNS에서 소환해보았습니다.
하늘내린터 병풍취나물 재배에 성공하였습니다.
https://skynaerin.tistory.com/m/605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