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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열병 전염병차단 울타리(휀스)를 철거하라

너 왜 그러구 있냐?

길이 없어요.

그래? 그럼 내가 안내해줄께.

오색약수 온천마을에 작은 하늘내린터를 조성하고 아버님 모실 건축 시작하느라 하루가 멀다하고
구불구불 한계령을 넘나드는데 천연기념물 산양이 도로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로드킬이 걱정되어 좁고 굽은길 이지만 차를세워 비상 깜박이 켜놓고
도로가 오픈된곳을 찾아 내보내줘야겠다 결심하고 내렸는데  얘 엄청무지 착합니다.
가까이 가도 쳐다보고 또 쳐다보기만할뿐 제가 가자 하니 궁뎅이를 씰룩거리며 앞장섭니다.

굽이 굽이 10여분을 몰고 내려가는데 도무지 가도가도 가드레일 미설치공간에도

모두 철망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어 도로밖 산으로 내보낼 공간이 없습니다.

지나가던분들이 이를 목격하고 내려서셔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니

여기부터는 저희가 하겠다 해주셔서 인수인계하고 한참을 땀뻘뻘 되돌아 올라와 복귀했습니다.

오면서 곰곰히 생각.
이제 가을이 오고 단풍지고 낙엽지고 산불위험시기가 오면

요즘 도시에는 미친놈들이 칼 들고 설치고 있듯이

이 산골에도 차창밖으로 아무데나 불붙은 담배꽁초 내집어던지는 미친놈들이 한둘이 아닐텐데

산불나면 저 울타리를 어찌넘어 끄나?

내력을 살펴보니 몇해전 북쪽에서 내려온 멧돼지열병 전염병 남하를 막는다고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휴전선 철책처럼 끊김없이 4천여억원을 들여 중부이북지역에 3중 4중으로 설치한거랍니다.

깊게 들여다보니 성과가 있다는 소식은 없고 여기저기 뚫렸다는 얘기만..  
철밥통 몇몇 등신들이 책상에 앉아 눈먼돈으로 뻘짓 했다는..

부작용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해놓고
국민 누구나 멧돼지 한마리 잡아 신고하면 1백만원씩 포상하겠다 하면

사냥레포츠를 즐기는사람들 신바람나고 취미신종업종도 생기고 훨씬 경제적 효과적이지 않을까

언젠가는 철거에 또 국민의 혈세가 들어갈수 밖에 없는것.
현실의 문제점을 정부는 직시해야겠다는 오늘 산양 구조에 땀흘린 하늘내린터 원장의 단상입니다.

최희준 - 길 잃은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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