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찾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똥말똥하여라.."
조선시대 평양 기생 매화가 춘설(春雪)이라는 동료기생에게 애인을 빼앗기고 탄식하며 읊은 시 랍니다.
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간밤 춘설에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의 봄을 빼앗겼습니다.
엊그제는 그 높고푸른 청정하늘도 빼앗기고 미세먼지로부터는 자유로운 두메나 산골인줄 알았는데..
ㅠㅠ 슬픕니다.
가는겨울을 붙잡고 오는봄을 빼앗는 춘설(春雪)을 보면서 하수상한 세상에 이런 저런 생각..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난분분한 눈구덩이속 별천지 산골에서 사색 삼매경에 빠져 오늘은 푹 쉬겠습니다.
친구님들 하늘터의 멋진 설경 즐기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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