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山村)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무쳐셰라.
시비(柴扉)를 여지 마라
날 찾을 이 뉘 이시리
밤중만 일편명월(一片明月)이
긔 벗인가 하노라.
"산골마을에 눈이 오니 돌길이 묻혔구나
사립문 열지마라.
이렇게 묻혀 사는 나를 찾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
다만 밤중에 떠오른 한 조각
밝은달 만이 내 벗인가 하노라."
대설주의보가 내린 강원 산간 하늘내린터에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난분분합니다.
적막강산속에 올해 농사를 구상하며
산촌 초야에 묻혀 망중한을 달래던
조선 최고의 문인 상촌 신흠 선생의
시 한수를 즐깁니다.
http://blog.daum.net/skynaerin/6049034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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