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다.
만추의 하늘내린터 둘레길 이십리..
그냥 쉬러 오십시요.
아무것도 가져오지 마시고 흔적없이 다녀가세요.
오셔선 소리내지 마시고
맑은 공기와 좌우 계곡의 섬섬옥수
물소리 벗삼아 발길이 향하는대로
무작정 느릿느릿 걸으십시요.
가는데까지 가십시요.
가다보면 새길 이 보입니다.
아무도 방해할이 없습니다.
한바퀴 휘둘러 병풍처럼 둘러친
심산 유곡 웅장함 느끼시고
멀리 킬리만자로 빼어닮은
설악 대청봉 하염없이 바라보시다
거기 어둠이 내리면
그냥 오늘이 막을 내렸구나하며
자연속에 묻혀버리세요.
하늘내린터의 밤 깊어지면
산새도 우는걸 잊어버립니다.
그다음 반디불 향연이 펼쳐지고
초롱초롱 밤하늘에 은하수가 흐르지요.
모닥불과 선남선녀들 도란도란 정담 외에 오지의 산하는 적막강산이 됩니다.
여명과 함께 샛별이 잠을 깨웁니다.
문밖에 첫발을 내디디면 구름이 발끝을 감싸고 돕니다.
무아지경에 빠져들지요.
신선되어 하늘에 오르시려면 이른아침 발에 마음두고 하늘내린터를 또 걸으세요.
갖고 오신것 없으니 가져갈것도 없겠지요.
남몰래 말없이 두고가신
지친 삶의 흔적들..
하늘내린터가 고이 간직하렵니다.
길잃은 철새-최희준곡 김도현노래
: http://youtu.be/CE0tUeW-k0Y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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