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주택으로 혹은 도시민의 주말주택용으로 사용하기 알맞은 소형 주택이나 DIY형 주택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새로 짓는 집들은 50~60평 대의 넓은 평수에 고급주택이 대분분이었으나 요즘들어서는 15~20평수의 작은 평수를 찾는 사람들도 많고 그러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7~10평형 규모의 방갈로형태의 최소형 주택들도 많이 선보이고 있으며 수요자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으로 주5일근무제가 시행되면 주말농장용 농지에 소형 농막이나 방갈로로 이런 집들이 많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전원생활용으로 주택을 지을 때 집이 작아지는 경향은 IMF를 기점으로 뚜렷해지고 있는데 이유는 실속있는 수요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수요자들이 이렇듯 소형 평수의 주택들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여러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
첫째, 전원생활을 원하는 수요가 실수요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짓는 전원주택들은 여유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쯤으로 여겨져 신분 과시용으로 접근했던 경향이 있어 평수도 크고 호화로웠지만 최근들어서는 수요층들이 실제로 전원생활을 즐기는 것이 목적인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어 자신들의 여유에 맞는 실속있는 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둘째, 도시인들이 전원으로 나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소형주택이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전원으로 나가 전원생활을 하는 것에 확신이 서지 않는 수요자들이 부담없는 가격의 소형주택, 방갈로형 주택을 지어 미리 살아보고 확신이 섰을 때 제대로 집을 짓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전원으로 나가는 연습을 소형주택이나 방갈로형 주택으로 충분히 한 후 전원으로 나가겠다는 심산이다.
셋째, 요즘 붐이 일고 있는 펜션이나 민박형 전원주택으로 소형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펜션이나 민박의 경우 소형 방갈로 주택을 여러 채 붙여 짓고 있는데 이들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넷째, 공급업체들의 다양한 상품개발이다. 경기침체로 주택 시장규모가 줄어들고 있어 시공업체들은 다양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방갈로형 주택들인데 업체들은 수요자들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소형주택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선보이는 이런 방갈로형 소형주택들의 특징은 완벽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화장실은 물론 주방시설 등을 패키지로 공급하고 있으며 원룸형에서 거실과 방이 분리된 경우, 다락방이 있는 경우 등 평수와 평면도 다양하다.
또한 한 채씩 별개로 지을 수도 있고 2~3개를 붙여 평수가 넓은 주택을 만들 수도 있다. 공장에서 집을 완전히 제작하여 트레일러로 현장까지 운반하는 경우도 있고 패키지화된 주택 자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경우도 있다. 국내에서 직접 생산하는 주택도 있고 외국 수입품도 있는데 수입품의 경우 못 하나까지 패키지화 된 자재를 들여와 현장에서 조립을 하고 있다.
주택의 형태도 목조주택, 통나무주택, 스틸하우스, 황토주택 등 매우 다양하다. 가격은 보통 평당 200~250만원 수준으로 천차만별인데 업체에 따라 한 채씩 시공을 할 경우에는 좀 더 비싸며 또 한 채씩 시공하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도 있다. 한 채씩 시공하였을 경우 신경은 신경대로 쓰이고 남는 것은 없기 때문이란 것이 업체들의 설명이다. 앞으로 평면이 다양화되고, 자재가 표준화되어 기술 및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추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소형주택 시장은 급속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형주택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소형주택은 가격이나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쓰고자 하는 용도에 적당한 자재로 정확하게 시공을 했는지 크기는 적당한지를 알아보아야 한다. 소형주택을 선택할 때 주의할 점들에 대해 정리해 본다.
첫째, 자재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구조로 쓰인 자재가 목재인지 스틸인지, 목재라면 각재인지 통나무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이런 자재들이 주택으로 사용하기에 안전하고 문제가 없는지를 미리 챙겨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바닷가라면 소재가 철제일 경우 부식하기 쉽다.
둘째, 적당한 크기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4~5평 정도면 휴식공간이나 농장관리실, 농막, 창고, 수련장 등의 임시 숙소로 사용하기 적당하다. 5평 정도면 가든용, 민박용, 주말농장, 농가주택, 별장형 레저주택 등으로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농막이나 단순한 방갈로 기능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7평 이내이며 난방 등의 시설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셋째, 난방 방법과 단열 등에 대해 점검해 보아야 한다. 소형주택은 의외로 난방시설이 다양하다. 보일러 시설을 할 것인지 전기온돌패널로 할 것인지에 대해 우선 생각을 한 후 결정을 하는 것이 좋다.
넷째, 가격이 적정한지를 따져 보아야 한다. 소형주택들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가격 산정기준도 다양하다. 그러므로 제시하는 가격의 범위에 포함하는 것과 제외되는 것을 따져 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7평형 주택이 1,000만원이라고 하였을 때 운반비를 포함한 가격인지 아니면 난방시설이 포함돼 있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공사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즉 공사비를 별도로 받을 경우에는 그 가격이 적정한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다섯째, 제시하는 평수가 어디까지인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10평형이란 주택이 다락방과 데크를 포함한 평수일 경우에는 실제 사용 가능 평수가 5평도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섯째, 운반 가능여부를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소형 주택들은 완벽하게 집을 만들어 트럭이나 규모가 클 경우에는 트레일러로 운반하게 되는데 운반하는 곳의 진입로가 좁다든가 아니면 기타 다른 문제로 이런 차량들이 진입할 수 없을 경우가 있습니다.
<방갈로의 유래> 인도의 벵골 지방에 있는 가옥 형태다. 그 지역 특유의 베란다가 딸린 작은 목조가옥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붕의 물매가 완만하고 처마 끝이 많이 나온 주거용 건물로, 거실의 주위를 베란다로 둘러싼 것이 특징이다. 이것이 서양에 알려진 것은 식민지시대로 영국 본토나 미국 서부에 건너가 발달하게 되었다. 영국의 것은 벽돌구조가 미국의 것은 목조(木造)가 많다. 어떤 형식이든, 별장이나 피서지에 많이 세세워 진다. 근년에 와서는 캠핑 등에서의 간단한 목조시설을 방갈로라고 한다.
<이 글은 월간 전원생활에 기고하였던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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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중개현장에서는 전원주택을 매도하려는 가격은 현실에 맞지않게 고가인 경우가 많으며
그래서 거래가 이루어지는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대략 아래의 두가지 이유 때문 입니다.
1. 토지대를 과대 계산한다.- 전원주택부지 조성업자들의 택지매매가격을 기준으로 반영
2. 건축비+조경비의 반영비율이 높다.- 매도자의 성향과 의도대로 건축해 놓은 건축비는 높을 수 밖에 없다.
매도자의 호가를 무시할 수는 없어서, 요구대로 가격을 책정하지만, 경험상 이런 물건은 거래될 확율이
작을 수 밖에 없슴을 참조하셔야 합니다.
전원생활을 선호하시는 분의 성향은 대체로 컬러가 다양하기 때문에. 토지대 부분은 차치하고라도
건축비는 초기투자비가 과중하면 쉽게 매도하실 수 없습니다.
때로는 어떤 부득이한 조건이 전원에서 벗어나야 할 때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 때를 대비하여, 이 칼럼은 유용할 것 같습니다.
<주택은 검소하게, 토지는 넓게> 이 말도 참조할 수 있는 것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