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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전원주택 설계와시공

[스크랩] 전원주택 건축정보---실내건축

입면 계획이 건물의 외관을 꾸미는 일이라면 실내건축계획(인테리어계획)은 건물의 내부를 꾸미는 일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하루의 일과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약 8시경 출근이나 등교를 해서 18시까지 근무를 하거나 공부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수면에 취합니다.

이 모든 일과가 전부 어떤 건물내부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생활에 밀접해 있는 것이 바로 실내건축계획입니다.

인테리어 계획은 건축적인 합리성(내구성 견고성, 미려함) 외에 일의 능률, 안락함, 안정된 심리상태, 편안함, 휴식, 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으므로, 신중한 선택과 디자인계획이 중요합니다. 전원주택 인테리어 계획(실내건축계획)에 대해 알아봅니다.
 
인테리어계획에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공간 계획을 포함하는 인테리어 계획입니다. 이것은 개축(리모델링)의 경우 내부의 공간을 변화시켜 마감을 하거나 신축의 경우는 평면계획에서부터 인테리어 설계를 적극적으로 반영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둘째는 공간 계획은 그냥 두고 마감재료를 선정하거나 마감재료간의 조화를 꾀하는 작업만을 하는 소극적 인테리어 계획을 말합니다. 이것을 Interior Coordination이라고도 합니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재료나 색을 놓고 선택하는 일이 빈번하게 이루어집니다. 즉 인테리어 Coordination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새로 창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듭니다. 수많은 기성제품들을 놓고 적절한 것을 선택해서 서로 조화롭고 합리적으로 시공해서 인간의 실내 환경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인테리어디자인은 Exterior디자인과 조화되기도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인테리어디자인을 하기 전에 우선 디자인 컨셉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디자인 컨셉은 그리 거창하게 할 것 까지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모던, 클래식, 한국전통 등과 같이 기본적인 것만 정해두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당히 중요한 것인데, 향후 디자인을 하거나 어떤 재료나 색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경우 기준이 되는 것이므로 마감이 끝날 때까지 이 컨셉을 유지하는 것이 혼란을 막고 선택의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신축공사의 경우 후자의 경우가 맞는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주택의 인테리어 계획에는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단면계획
 
평면도가 건물을 일정높이(약1.5m)에서 수평으로 잘라내 위에서 들여다 본 것을 그린 도면이라면 단면도는 건물을 수직으로 잘라서 옆, 또는 앞에서 본 것을 그린 도면입니다. 단면도에는 각 실의 천장고, 층고, 지붕의 용마루의 높이, 처마높이, 처마의 깊이, 계단상세, 기타 벽, 바닥, 천장의 상세도가 표기되기도 합니다.

인테리어 계획에서는 단면계획이 첫째로 계획되어야 하는 이유는 각 실의 층고(혹은 천장고)를 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천장고(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실내 공간의 느낌을 크게 좌우합니다. 천장이 높으면 시원하고 트이고 환하지만 반대로 산만해지기 쉬우며 연료비가 많이 듭니다.

주택에서는 주로 거실을 1, 2층 터서 천장고를 높이고 지붕의 경사도를 그대로 반영하여 경사 천장을 계획합니다. 반면 침실은 평천장으로 약 2.4m 내외로 계획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주인침실의 경우 천장고를 높여 경사천정으로 하기도 합니다.
 

단면계획은 또한 계단의 적절성 확인에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계단은 평면상에서는 완성된듯해도 단면상에서는 문제를 일으킬 소지를 갖고 있습니다. 꺾인 계단의 경우 보행자의 머리가 상부에서 닿는 경우가 생기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을 때는 반드시 단면을 확인합니다.  또한 평면상의 계단수가 단면상에서 볼 때 단 높이가 적절한지 반드시 확인하여야 합니다.

또한 주택에서는 그리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지는 않지만 설비 배관의 관계 정리도 단면계획상에서 이루어져야 정확한 계획이 이루어집니다.
단면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닥의 높이 관계 설정입니다.

주택에서는 각 실마다 바닥의 높이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그 차이는 보통 100㎜ 내외입니다. 하지만 100㎜ 라고 무시해서는 절대로 안 되며 생활에 불편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바닥의 높이가 잘 계획되었을 때 주택의 쾌적함도 높입니다.

먼저 주택전체 바닥의 기준높이를 거실바닥으로 보면 침실은 거실보다 7~10㎜ 정도 낮거나 거실바닥과 동일한 높이가 됩니다. 7~10mm 낮을 경우는 거실의 마감재료를 온돌마루로하고  침실의 바닥을 비닐 장판으로 할 경우입니다. 이때는 침실의 문이 닫힌 상태에서 거실 쪽에서 재료분리대를 사용합니다. 거실과 침실의 바닥 높이가 같을 경우 침실문틈으로 빛이 새나오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이때는 Door shoe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욕실은 거실보다 50~70㎜ 낮아야합니다. 그것은 욕실은 물을 사용하는 곳이므로 같은 높이에 거실이나 침실이 있다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누수로 인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함이고,  욕실문이 욕실 쪽으로 열릴 때 욕실의 슬리퍼가 문에 걸리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현관은 거실보다 50~70㎜ 낮아야 합니다. 이것은 특별한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현관은 주로 신발이 놓이는 곳이므로 반드시 거실보다 낮아야 합니다.
다용도실은 주방에서 이어지는 경우 주방 바닥 높이와 동일하게 합니다. 혹 다용도실이 전적으로 물을 사용하는 공간으로 계획되어지는 경우 욕실처럼 50~70㎜낮춥니다.

경사지에서의 주택 계획에서 대지의 경사를 이용하여 주택을 설계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는 평면 계획 못지않게 단면계획이 중요합니다. 계단을 이용해 반층, 혹은 계단 서너단 차이를 두고, 식당, 거실, 다락방 등을 계획하는 경우 단면계획을 정확히 하지 않으면 실제 시공할 때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것은 평면도 상에서는 수치로 밖에 표기되지 않아서 놓치는 일이 빈번하므로 반드시 단면계획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말한 단면계획은 모두 골조공사 때 반영되어야 하는 것들입니다. 즉 인테리어공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골조공사 시에 이런 계획들은 미리 반영시켜야 후에 차질이 없습니다.
 
■ 내장재의 선정
 
내장재는 실내외 문, 창문, 천장재, 바닥재, 벽과 바닥(base molding), 벽과 천장(ceiling molding), 벽과 문(door frame, door trim), 벽과 창(window trim)을 분리하거나 이어주는 재료를 말합니다. 주로 원목을 켠 것이나, 무늬목을 입힌 것, 필름을 입힌 것 등이 사용됩니다.

내장재의 선택은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내장재는 거실의 바닥재와 직접 닿는 것이 있기 때문에 거실 바닥재료를 먼저 선정하고 그에 맞는 내장재를 선정합니다. 이것은 거실의 바닥재가 주택의 실내의 느낌을 좌지우지 하는 경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 거실의 바닥재는 가장 나중에 시공 되니까 가장 나중에 선정한다면 내장재와 조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합니다.

내장재를 원목으로 하는 경우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주로 Pine, Fir계열의 침엽수가 많이 사용되는데 Walnut, Birch, Bubinga, Oak, Teak 등 활엽수류도 사용되기도 하나 상당히 고가고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바닥재인 온돌마루의 경우는 얇은 무늬목을 합판위에 입힌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그 수종이 생각보다 훨씬 다양한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바닥재를 Walnut온돌마루로 정했다면 그것과 맞닿는 Base molding, Door frame이 같은 Walnut으로 시공되는 것이 합리적이긴 하나,  실제는 그러한 원목 내장재를 구하기도 어렵고 구한다고 해도 상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므로 수종이 다른 것으로 내장재를 선정하고 나중에 Walnut 고유의 색을 도장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그러나 시중에는 Walnut 등 고가의 내장재 고유의 무늬와 색을 모방한 필름 제품이 많이 나와 있어서 그것으로 대체하기도 하는데, 목재 고유의 자연스러움까지는 아직 모방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내장재의 선정은 주택내부에서 여러 가지의 선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바탕이 되는 벽이나 바닥재와 너무 상이한 색이나 재료는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결한 마감을 원할 때는 내장재를 과감히 생략하기도 합니다.

내장재는 인접부분의 재료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신중히 선택을 해야 합니다. 그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거실 바닥의 온돌 마루의 색과 수종입니다.
 
■ 각실의 인테리어 계획
 
● 현관
 
현관은 주택의 첫 번째 인상을 주는 곳이므로 그 주택의 전체 컨셉을 한 번에 짧게 보여주는 디자인이 좋은데 그리 쉽지 않습니다.
현관문과 함께 거실을 나누는 중문의 디자인이 매우 중요하며 바닥재 또한 중요합니다.

중문은 거실을 볼 수 있는 투명성을 일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문의 디자인은 주택 전체의 컨셉을 대변할 만한 것이 좋습니다.

바닥은 통상 자연석이나 이를 흉내낸 타일(석재타일)을 많이 쓰는데 자연석은 표명에 잔흠집이 잘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벽면에는 주로 신발장이 설치되는데 신발장은 충분한 수납이 되는 것이 좋으며 중문과 바닥재와의 어울림에 주의합니다. 신발장은 과거에는 특히 의미를 두지 않고 적당한 것을 선택 했으나 주택의 첫 관문에 놓이는 것이니 만큼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거실
 
전원주택 등 단독주택에서의 거실은 주로 경사천장을 이루며 목재 루버로 많이 마감을 합니다. 여기에 서까래나 대들보가 노출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목재가 노출되므로 인해 얻는 이로움, 즉 습도조절, 친환경적 실내, 수려한 미관, 자연재료 고유의 편안함을 누리기 위함인데, 그것을 천장, 벽까지 전부를 목재 루바로 마감한다면 자칫 어지러움과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데 특히 군데군데 옹이가 있는 자연스런 목재 루바의 경우 더 그러합니다.

그래서 목재 루바를 사용할 경우 벽이나 천장 한 두 곳만 사용하는 것이 더 보기에 좋습니다. 만약 벽과 바닥 전체를 목재로 마감하고 싶다면 옹이가 없는 무절 루바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실의 벽의 마감재로는 벽지나 코팅된 수성 페인트류를 사용하는데 수성페인트류는 환경오염물질이 발생되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벽 마감재의 색이나 재질은 바닥과 천장에 공통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편안합니다. 그래서 주로 백색계열의 마감재가 많이 선정되는데 이것은 천정의 목재루바, 바닥의 온돌 마루와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거실을 밝고 넓게 보이게 하기 때문입니다.

거실의 천장이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거실의 조명도 또한 길게 늘어지는 타입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조명은 대개 6~24개의 전구를 가진 것이 많고 그 종류 또한 너무 많아 딱히 어떤 것이 좋다고 말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 주택이 갖는 전체적인 컨셉에 따르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 방법은 앞서 주택 내부 전체의 컨셉을 미리 정하면 좀 쉬워지는 것입니다.

거실의 바닥재는 대부분 벽보다는 색이 진합니다. 그러나 벽보다 색이 더 밝은 것을 선택한다면 좀 들뜬 느낌이 들 것입니다. 바닥의 색이 벽보다 좀 진한 것이 더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거의 검은색에 가깝다면 실내를 좀 좁아 보이게 할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는 더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사실 검은 색은 실제로는 빛의 반사로 인해 검은 색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다른 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실에 놓이는 것들을 보면 쇼파, TV, 벽난로, 장식장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주택내부 컨셉에 맞는 것을 선정해야 하며 특히 벽난로는 중요합니다. 거실의 시각을 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벽난로가 있다면 디자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또한 아파트에서 많이 하는 방법으로 TV가 놓이는 벽면 디자인을 별도로 하는 것인데 이것도 신중하게 계획해야합니다. 너무 많은 디자인요소를 끌어다 놓으려고 하다보면 조잡스러워지기 쉬워집니다. 한 두가지 특별한 재료로 깔끔하게 마감하는 것이 좋으나, 만약 주택 내부의 컨셉이 클래시컬하다면 진정한 클래식한 요구에 충실히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어설픈 흉내는 조잡스러움을 면치 못합니다.
 
● 침실
 
 
침실은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차분하고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벽과 천장은 주로 벽지로 마감을 하는데 주인침실은 화려하지만 뜨지 않는 벽지의 선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천장에는 주로 백색 계열의 무늬가 없는 벽지를 붙이게 되는데, 방향성을 없애고, 천장의 조명을 확산 시켜 실내를 보다 밝게 하고, 천장을 더 높게 보이게 하는 효과 있어 많이 사용합니다. 조명은 전체 조명과 국부 조명을 별도로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바닥재는 Polyethylene재료도 많이 쓰지만 근래는 온돌마루를 많이 사용합니다. 침실문에 문지방이 없다면 온돌마루는 거실의 것과 같은 것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재료분리대를 이용하여 다른 재료를 깔기도 합니다. 거실의 온돌마루와 다른 재료를 쓸 경우 내장재와의 조화를 신경써야 합니다.

주인침실의 경우 실내에 욕실과 붙박이장, 드레스룸을 갖추는 경우가 있는데 욕실이나 드레스룸은 문으로 분리되어 있어 신경이 덜 쓰이지만 붙박이장의 경우는 바닥재, 벽지등과의 어울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새로 장을 설치하는 경우보다 기존의 장롱을 굳이 써야 하는 경우 이 장롱이 실내 분위기를 좌지우지 하므로 벽지 및 바닥재 선정에 우선 고려되어야 합니다.
 
● 주방 및 식당
 
 
주방은 주부가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곳으로 벽과 천정은 밝은 계열이 좋습니다. 주로 거실과 이어져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거실의 마감이 그대로 따라 들어오는 것이 무난합니다.

조명의 경우 주방가구 앞 작업을 위한 조명과 식탁만을 주로 비추는 국부조명이 필요한데 식탁의 국부조명은 천장고가 낮아도 매달리는 타입의 조명을 일반적으로 선택하며 또한 그 것이 좀 더 식욕을 돋우는 조명이기도 합니다.
 
주방 및 식당의 인테리어는 무엇보다 가구의 디자인입니다.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가구인 주방가구는 그 집의 격을 좌우 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고가이면서도 주부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므로 심사숙고하여 선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택내부의 컨셉을 따르는 것도 좋지만 주방만의 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주방가구는 무엇보다 기능이 편리해야 합니다. 색과 분위기도 좋지만 기능적인 것이 우선이며 주부의 동선을 잘 고려해서 설계합니다. 그 다음은 색과 재질입니다.

일반적으로 바닥재와 비슷한 색으로 주방가구 전체를 계획하기도 하지만 근래는 상부장은 밝은 계열로 하부장은 어두운 계열로 하여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설계하기도 합니다.

주방가구는 클래식한 마감과 모던한 마감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지는데 개인의 취향이 많이 반영되기는 하지만(특히 주부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너무 벗어나는 것은 피하는 것이 무리가 없습니다.

식당은 반드시 주방 옆에 계획되기 때문에 주방과 동일 선상에서 인테리어 계획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주방가구는 모던한 분위기인데 식탁은 바로크, 로코코를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식당은 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식탁은 주방가구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욕실
 
 
요즘 욕실을 대형화하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욕실은 아직 욕조 1개, 변기 1개, 세면대 1개로 오밀조밀하게 구성됩니다.

욕실의 벽과 바닥은 물론 타일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벽면은 타일대신 도장처리나 벽지로 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샤워를 할 수 없는 화장실의 기능만 갖추는 경우입니다. 이때 바닥은 마루로 깔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욕실은 타일을 대부분 사용하게 되는데 단색의 바탕이 되는 타일에 한쪽 벽을 강조하여 다른 문양이나 색의 타일을 사용하는 것이 지루함을 방지하고 시각적으로 쾌적함을 줄 수 있습니다. 너무 여러 가지 색과 문양을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혼란스럽고 조잡합니다.

어느 공간이나 마찬가지지만 한 공간 내에서 너무 많은 서로 다른 재료의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두 가지 정도로 조화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욕실은 위생기구, 거울, 위생장, 샤워기, 컵 받침, 칫솔꽂이 등 부착물들이 많습니다. 이런 공간일수록 배경은 단순한 것이 인테리어 디자인의 성공적 결과를 가져오면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특히 욕실에 타일이 아닌 대리석으로 시공할 경우 포인트작업에 신중을 기해야합니다. 대리석 자체의 문양이 있는데 거기에 또 많은 포인트작업을 하게 되면 고급재료를 쓰고도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욕실의 천장은 기성 P.E재질로 된 것이 습기에 강하고 내구성도 있지만 자칫 가벼워 보여 싸구려로 느낄 수 있습니다. 수분에 강한 목재(삼목류, 편백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런 목재들은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증발하면서 목재 특유의 향을 발산하여 욕실의 공기를 좋게 하여 기분 좋게 만듭니다.
 
● 기타
 
복도, 계단실, 다용도실, 창고 등이 있는데 대부분 이들의 디자인은 인접한 공간의 디자인을 연장시키는 것이 일반적이고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계단실의 경우는 디딤판 챌판은 거실의 바닥재와 유사하게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특이하게 대리석이나 철판, Glass 등 다른 재료를 쓰기도 합니다.

계단은 주택에서 벽난로 와 마찬가지로 초점 포인트 역할을 하며 그 집의 컨셉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기도 하므로 공을 들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성공적인 인테리어는 수많은 인테리어 재료들 가운데 어떤 것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고로 그것을 선택하는 사람의 안목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어떤 공식이나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미적 경험에 따라 많이 다릅니다. 어떤 것이 반드시 좋고, 어떤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어떤 주제에 의해 전체가, 혹은 여러 가지가 한 가지로 꿰맞추어지는지, 아닌지에 초점이 맞추어집니다.
출처 : 인제 부동산 정보와 투자자 모임
글쓴이 : oldbo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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