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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 지원정책

[스크랩] "농촌에 살으리랏다~" 귀농 `붐`

"농촌에 살으리랏다~" 귀농 '붐'

중장년층 최근 3년새 7배 급증.. 지자체 각종 혜택제공 '유치 경쟁'

기사입력 2008-07-14 12:24 정문영
 
저출산, 도시 이주 등으로 인구가 급감했던 농촌지역에 사람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전략 농업'으로 성공을 꿈꾸는 중장년층들 사이에서 귀농이 '기회'이자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농촌에 보금자리를 꾸리는 귀농자들의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7가구에 불과하던 전남지역 귀농가구가 2007년 257가구로 7배나 늘어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가구, 30대 58가구, 40대 106가구, 50대 66가구, 60대 24가구 등으로 40~50대 중장년층의 '귀농 행렬'이 눈에 띈다.

이들이 전체 귀농가구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05년 32%에서 2006년 64%, 2007년 67% 등 해마다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중장년층의 귀농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안정적인 소득 창출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늘어나는 귀농자들을 잡기 위한 각 자치단체들의 지원책도 농촌행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 해 7월 전국 최초로 도시민유치담당 부서를 신설한 전남도는 정착자금으로 귀농ㆍ귀촌자에게 월 30만원씩 8개월간 240여만원을 지원하며, 빈집 수리비로 25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목포는 '24.24운동'을 통해 재래시장 상품권 지급, 전입학생 학자금 등으로 연간 100만원 지원, 대학 진학시 4년간 장학금을 지원해주며, 곡성은 전가족 이주 농가에게 최고 2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 구례는 이사비 50만원, 영농착수비 250만원 등을 각각 지원하고, 최고 3000만원의 융자지원으로 귀농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해남, 무안, 영암은 한옥을 신개축해 이주하는 귀농 가구를 대상으로 최고 2000만원의 공사비를 지원해주는 안을 마련했으며, 고흥은 농어촌 빈집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최고 600만원의 수리비 지원은 물론 농어촌 진흥기금 융자금으로 최고 1억원 등 '통큰 지원책'을 내놓았다.

강진은 내고장 주소갖기 운동을 통해 지역내 기관, 사업체 근무자가 이주할 경우 상수도요금, 쓰레기봉투, 차량번호판 교체비 등을 지원하고, 귀농학교 수강료를 가구당 3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또 외국인 거주자에게는 한국어 및 기초생활교육, 문화ㆍ체육행사 등을 지원해주는 정책을 마련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시민유치담당 부서 신설 1년만에 전남지역 귀농ㆍ귀촌이 418명이나 늘어났다"면서 "행복마을 등 전원주거단지의 조성이 완료될 경우 도시 은퇴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남일보 정문영 기자 vita@gwangnam.co.kr
출처 : [우수카페]산삼을 찾는 사람들
글쓴이 : 김영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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