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활 원정대 - 한국대학생, 일본 농업을 육감으로 체험하다 ②
6차산업으로서의 농업 후나카타 농장 "Nothing is impossible"
농촌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주식회사 OO농장...
이제는 농업도 기업화 되어야 합니다. 과거에 생산에 치중하던 농업은 이제 더 이상 살아남을 수가 없는거죠. 도매상에서 부터 소매상까지의 몇 단계를 거치는 유통과정을 최소화하고 생산물을 직접 가공 판매를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직접 시장에 진출하여 수익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기업화 전략이 필요한 기로에 서 있는 것이죠.
일본 농활 원정대는 농장의 기업화 시스템에 선두주자이자 성공적인 모델인 후나카타 종합농장을 만나게 되었는데요.
일본 농활 원정대 THE SECOND MISSION - 후나카타 종합농장
첫 번째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후나카타 종합농장. 이 곳은 신야마구치에서 한시간 삼십여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TOKUSA(후나카타 농장이 위치하고 있는 곳)로 향하는 기차밖 풍경은 시골로 가고 있음을 알려주듯 아름다운 경치가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기차역에서 내려 택시타고 5분여쯤 들어간 후나카타농장엔 꽤 많은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어요. ‘우리가 농장에온 것이 아니라 관광지에 왔나?’ 하는 일반적인 농장과 사뭇다른 풍경이 눈 앞에 펼쳐 졌습니다.
농장이라고 해서 생산만 하지 않아요.
후나카타 종합농장에 도착한 후 가공시설을 둘러 보았습니다. 시설을 둘러보는 순간 놀랍게도 위생적이고 자동화된 시스템에 저희는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것이 과연 농장의 가공시설인가?’ 하는 인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투명한 통유리로 모든 가공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자신감은 후나카타의 가공식품인 우유,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은 소비자에게 큰 신뢰감을 제공하는 원천이었습니다.
직접 판매 매장을 갖춘 후나카타 종합농장
후나카타 6차산업 시스템중 하나인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 매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상품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농장에서 운영하는 매장은 무엇보다도 충분히 신섬함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저희도 직접 소비자가 되어 맛있어 보이는 우유를 하나 사 먹어 보았더래지요. 또한 다양한 소세지들도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역시 일본을 대표하는 귀여운 캐릭터들을 곳곳에서 찾아 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 메이킹은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는 주요한 원천이 되고 있었습니다.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체험프로그램
농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여유로움과 넉넉함 속에서 느끼는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후나카타 종합농장은 이 장점을 100% 살려 수익을 극대화 하고 있었는데요. 자연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많은 도시민과 학생들의 방문을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젓소 우유짜기, 염소 먹이주기, 포도 따기, 화원체험, 수영, 야외식당운영 등의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신선한 추억과 값진 경험. 생각만 해도 한번 참여 해 보고 싶지 않으세요?
이날 후나카타를 방문한 어린 아이들을 포함한 가족단위의 관광객의 얼굴엔 신기하고 즐거움이 묻어 나오고 있었습니다.
6차 산업의 효시, 후나카타 종합농장
‘농업의 마케팅 전략은 체험 관광이다’라는 신념 하에 오감을 자극하는 낙농 중심의 종합농장을 개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한편, 생산 및 가공ㆍ판매ㆍ교류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농업의 6차 산업화를 구현한 효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생산 중심에서 가공과 직판, 체험 관광 중심으로 한 사업으로 전환해 1998년 3억 엔이었던 총 매출액이 2005년 8억 엔으로 증가했는데요. 도농간 교류를 통한 소비자의 신뢰확보와 관광산업으로 지역사회를 활성화시킨 점이 높이 평가되어 ‘관광카리스마상’을 수상한 농장이랍니다.
후나카타 종합농장이 이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점은 무엇보다 낙후되어 있는 농촌에서 머물지 않고, 많은 변화를 통해 도시민들을 다시 농촌으로 불러올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 농촌도 점차 변화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가공하여 제품을 생산하는 농장도 생겨나고 사과밭을 동남아인의 관광지로 개발한 농가도 생겨나고 있죠. 이렇게 농촌이 스스로 살아남는 길은 농촌 스스로 변화를 꾀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창조적인 아이템을 개발할 때 우리농촌도 테마가 있는 기업형 농장으로 보다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발전하는 농촌을 그리며 한국 농업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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