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 활용 바이오농업 ‘기대주’
미래에는 식물이나 가축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농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정부도 ‘바이오그린21사업’ 등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형질전환한 돼지에서 1g당 5,000만원이 넘는 혈전치료제를 추출하는 기술이 개발된 상태며, 식물에서 치매 및 항암물질을 추출하기 위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밖에 토종 약초에서 신물질을 추출, 기능성 화장품이나 발모제 등을 개발해 성공 반열에 오른 벤처농업회사 등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관광과 예술 등 문화산업도 농업이 확충해 나가야 할 영역의 대상이다. 농업 선진국은 농업 자체 소득보다는 농촌관광 등 농업 외 소득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현재 농협을 중심으로 농촌관광마을 조성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도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농가들의 참여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농촌관광마을인 팜스테이마을을 찾은 도시민은 200만명을 넘어섰으며, 앞으로 도시민의 농촌관광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우리 농촌관광이 성공하려면 농촌을 보러 오는 곳이 아닌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시켜야 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외국의 사례처럼 우리나라 농촌관광도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의료 등 다른 산업과 결합하는 고급화·명품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금융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2006년 한우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한우펀드가 등장한 데 이어, 돼지고기 선물거래시장 개설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브랜드쌀 펀드 등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들도 속속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곤충산업도 농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애완곤충과 학습용으로 도시민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장수풍뎅이 등 곤충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는 230여농가로, 이들 농가는 연평균 5,000만원 가까운 소득을 올리고 있다. 곤충이 황금알을 낳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