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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삶 귀농귀촌/귀농귀촌 성공지침서

텃밭가꾸기요령

실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텃밭은 그리 큰 면적을 욕심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3-4 인 가족을 기준으로 할 때, 고추 10포기, 상추 20포기, 파 2줄, 참외 5포기, 수박 5포기

그 밖에 나 물류나 아욱, 쑥갓, 오이 등 취향에 맞는 소채류를 심어도 충분하고도 남는다.

상추나 파의 경우, 미처 그 자라는 양을 제대로 따먹지 못해 웃자라는 경우가 많을 정도이다.

따라서 텃밭은 소꼽장난처럼 오밀조밀 다양하게 심되, 너무 면적에 매달릴 필요가 없다.

굳이 텃밭의 면적을 따진다면 4 인가족 기준 채소만 가꿀경우 40평이고

고구마 ,감자를 1년간 먹을량 재배라면 채소밭 포함해서 100평이 적정규모다.
지나치게 넓은 텃밭을 일굴 경우, 그 관리가 힘에 붙여 모처럼 즐거운 시골생활이 고달파질 수도 있다.
텃밭의 가장 큰 고민은 잡초 제거에 있다.

제초제를 쓰면 간단하지만, 모처럼 풋풋한 채소들을 유독성 약품 에 노출시킬 이유는 없다.

사용이 보편화된 멀칭용 비닐을 용도에 맞게 구입해서 미리 밭에 비닐을 덮은 후 구멍을 뚫어

 모를 옮겨 심으면 걱 정이 없다.

비닐 멀칭재배는 제초걱정뿐 아니라 가뭄극복,토양병충해 예방효과등 다양한 잇점이있다.

참외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대여섯 모종을 사다 심되 충분한 거름을 주어야

달고 큼지막한 과실 을 얻을 수 있다.

수박은 의외로 전문적 기술을 요하는데, 꽃과 순을 과감히 처내지 않으면

기껏 어린아이주먹 같은 수박을 얻을 뿐이다.
거름은 복합비료나 유기퇴비를 사다 뿌리면 간편하지만,

시골 생활에서는 먹다 남은 음식찌꺼기들을 베어 낸 풀더미 위에다 얹어 썩히면 된다.

마당 한구석에 두엄 더미를 만들고, 막걸리 같은 걸 뿌려 놓으면 쉽게 발효가 된다.

분뇨(계분, 돈분, 우분)를 쓸 경우에는 충분히 발효시켜야 하며

지나칠 경우, 작물들이 타 죽 는 경우가 있다.


● 상추
- 비타민 C가 풍부한 알칼리성 채소로 서늘한 기후에 잘 자란다
- 씨뿌리기 : 3월, 8월 / 아주 심기: 4월, 9월 / 수확하기: 5-7월, 10-11월
- 유의점: 상추는 물을 아주 좋아하므로 충분하게 물을 주고, 아주 심은 후 20-30일부터

   5-7일 간격으로 밑둥 쪽의 큰 잎부터 뜯어먹는다.


● 시금치
- 비타민 A,B,C 및 철분과 칼슘이 풍부하며,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에 좋은 채소이다
- 씨뿌리기: 4,6,8,10월(2센티 두께로 흙을 덮는다) / 솎아 주기: 포기 사이가 5-6센티 되도 록
   / 수확하기 : 5,7,9,11월
- 유의점: 땅이 너무 습하지 않도록 물주기에 신경을 쓰고, 솎아 줄 때는 물을 준 다음에 하 도록

 
● 쑥갓
- 쑥갓은 독특한 향을 가진 허브의 일종인데, 특히 정원을 아름답게 하는 관상용 화초로도 적극 추천한다.
  물만 주면 쭉쭉 잘 자란다.
- 씨뿌리기: 4,6,8,10월 / 솎아주기: 포기 사이가 5-6센티 되도록 / 수확하기: 5,7,9,11월
- 유의점: 건조에 약하므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씨 뿌린 후 25-30일이 지나 키가 20센 티 정도 되면 먹기에 적합

 
● 고추
- 고추처럼 시골생활에 요긴한 채소도 없다. 비티민A,C가 풍부하고, 고춧잎은 나물로도 최 고
- 씨뿌리기: 2월 / 아주 심기: 5월 / 수확하기: 6-10월
- 유의점: 너무 습해도 안되고 건조해도 안되므로 물 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키가 커지 가느다란 나무 가지로 지지대를 세워 준다.

 
● 감자
-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소금과 함께 먹으면 좋다
- 씨감자 만들기: 호두알 크기로 1-2개의 눈을 붙인다
- 아주 심기: 4월(줄 사이 60센티, 포기 사이 25센티로 20센티 깊이) / 수확하기: 6-7월
- 유의점: 아린 맛을 내는 솔라닌 성분은 유독하다. 저장할 땐 햇빛을 보지 않도록 한다


● 당근
- 말이 제일 좋아라는 홍당무 아시죠? 비타민 A가 대단히 많고 철분도 풍부한 미용,건강채 소
- 씨뿌리기: 4월, 8월 / 수확하기: 7월, 11월
- 유의점: 음식을 만들 때 식초를 가미하면 영양소의 산화를 막을 수 있다.

   너무 늦게 수확 하면 당근의수분이 떨어지고 갈라져 맛이 없어진다


● 케일
- 미네랄, 철분, 비타민 C가 많아 피부미용, 고혈압, 위궤양, 변비에 좋은 건강식품.주로 녹 즙으로 식용
- 씨뿌리기: 2월 / 아주 심기: 4월(잎이 7-8장 날 때, 잎에 흙이 들어가지 않도록 얕게)
   수확하기: 6-7월
- 유의점: 아주 심기를 한 후 45일 후부터 아래쪽 잎부터 거둔다


● 그 밖에
들깨, 아욱, 근대 등 그 밖의 채소들은 씨를 뿌리고, 자주 물을 주면 잘 자란다.

 다만 씨를 뿌린 후 흙을 덮 는데 아주 작은 씨앗의 경우 그냥 흙위에 얹어 놓는다는 기분으로 가볍게 빗자루 정도로 쓸어주면 된다.

지나치게 덮을 경우, 싹이 안나거나, 늦는 경우가 많다. 모판에 고운 흙을 담아 조밀히 파종한 후 모를 옮겨 심을 수도 있다.

 대체로 씨앗 크기의 2-3배 깊이로 심는다는 게 요령이다.
처음으로 텃밭을 일구는 땅은 충분히 가래질로 돌을 골라내고(골라낸 돌로 주변을 쌓아두면 비에 쓸리는 걸 막는다),

거름을 미리 해 둔다. 대부분 밭의 흙은 배수와 통풍이 잘되도록 삽으로 깊이 뒤엎어주고,

고무 래 같은 걸로 평평히 다듬은 후 씨를 뿌린다.
파 같은 경우, 씨를 뿌려도 잘 자라지만 시장에 사다 먹은 파 밑둥만 심어도 신통하게 잘 자란다.

시골에 처음 내려온 분들이 시골의 정취와 마음을 익히는 게 텃밭이므로 아무리 바빠도 손바닥만한 텃밭이라도 일궈보기를 권한다.

씨 뿌리고, 물을 주다 보면 아기손 같은 싹들이 돋아나고, 그것들이 하루 다르게 쭉쭉 자라오르는 걸 보면 참 경이롭다.

그리고 아무리 따 먹어도 며칠 지나면 요술처럼 되자라나는 작물들을 보며

왜 시골 사람들 마음이 그리 넉넉하고, 풍요로운가를 알 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