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그럼 그 집 마당에서 눈길을 끌만한 나무 몇점을 감상해 볼까요.
제일 위 사진은 야생 반송입니다. 반송이지만 목대가 굵으면서 수고와 수폭이 작아 아주 타이트해보입니다.
다음 사진은 가부리형 서산향인데, 큰가위로 다마를 쳐서 가이스카향처럼 보이내요. 잔가지를 많이 덜어내어 살랑살랑하게 보이도록 해서,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고 가볍게 보이도록 해야겠습니다.
다음 사진은 암반에서 산채한 나문데, 수피와 목대의 선은 좋지만, 목대 윗부분이 가늘게 빠지면서 변화가 없어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목대 약 50점 가까이 나가는 대문가부리인데, 경기도 나무지만 수피도 어느정도 받쳐주고, 선이 아주 좋습니다. 우죽과 목대의 무게 때문에 처음 심을때보다 많이 낮아져서 인물이 덜 나는군요.
이번에 개수하면서 들어간 한라산 철쭉입니다. 이렇게 큰 한라산철쭉은 보기 드문데, 매장에 있을때는 키가 너무 껑충한듯 보였는데, 창문앞에 맞춤하니 잘 어울리는군요.
나머지는 작은 사이즈의 미니조경순데, 모양은 깔끔하지만 큰 벽면 아래라 조금 눌려보입니다.
출처 : 소나무조경
글쓴이 : 자모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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