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색 작은 하늘내린터에 석축보강 공사중입니다
노가다는 힘들어.
이 나이에 내가 하리? 눼 !
알써. 그럼 위에는 내가, 아래는 니가. 넵!!
남설악 양양 오색약수마을에 아버님을 위한 세컨하우스인 작은 하늘내린터 신축과정에서
경관석축의 붕괴경험에 트라우마가 있는 저로서 영하의 추위가 오기전에 보강공사를 서둘러 하였습니다.
지난 5일간 시멘트와 모래가 혼합되어있어 물만 부어 혼합하면 몰탈이 되는 레미탈 50포를
석축의 틈에 쑤셔넣고 바르는 메지작업을 하는데
도와줄 인력이 필요하여 양양읍내 인력시장에서 장년 인부 한분을 모셔(?)왔는데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사다리를 못탄다는겁니다.
어쩔.. 특전사 공수부대출신이 제가 할수밖에.. 하루에도 수백번 사다리 오르내리느라 죽는줄..
아직도 이러한 저력이 있는 제가 대단합니다. 매일 씻고 누우면 삭신이 쑤시고 파김치가 됩니다.
사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물도리계곡이 멋있기는 하네.
대학 80학번으로 암울했던 그시절. 1학년때.
전국 계엄령으로 휴교령이 내려져 등교도 못하고 지방유학에서 상경하여 빈둥거리는 모습을
어려운 부모님께 보여드리는것이 민망하여 그곳에서 몇 달 현장에 뛰어들었던 노가다 세계.
부산 변두리 연립주택 공사장에서
철근 서너개를 어깨에 메고 또는 40kg 시멘트 한포를 어깨에 매고 2~4층을 오르내렸던..
어깨에 살이 벗겨지고 진물이 배어 나와 땀과 뒤섞인 그 쓰라림에 자취방에서
밤새워 눈물지으며 잔머리 굴리고 사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부러웠던..
짧았지만 삶의 체험현장에서 구르며 세상의 가진자들에게 맹목적인 적개심을 품고
현실정치에 참여한다며 이세상 분풀이 현장을 찾아다녔던..
올해 1차작업을 마무리하며 새삼 궂은일을 마다않으시며 생계를 위하여
현장에서 잡일 하시는분들 생각이 납니다. 화이팅! 하십시요.
유튜브를 검색해보니 석축 메지작업을 즐겁게 일하며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네요.
시냇물 소리들으며 돌벽 시멘트 메지넣기https://youtube.com/watch?v=Q9lFwY8rRFM&si=6SfISN-af89V3hfK" target="_blank" rel="noopener" data-mce-href=" https://youtube.com/watch?v=Q9lFwY8rRFM&si=6SfISN-af89V3hf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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