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향기 진동하는 하늘내린터

군계일학(群鷄一鶴).

기다림에 야윈 얼굴 물위에 비초이며 
가녀린 매무새 홀로 돌아앉다
 
못견디게 향기로운 바람결에도
입 다물고 웃지 않는 도라지꽃아.

넌 왜 거기 있니? 루드베키아 화단에 백도라지 한송이..


천성으로 보라색을 좋아해서인가?
매년 3년농사인 도라지와 꽃을 즐기기위해 심습니다 만
도라지농사 첫해에는 김매기가 너무 힘들어 구색갖추기로 몇해전부터 조금만 심고있습니다.

뭐 도라지 전문 생산농가에서는 첫해 풀잡기를 선택성 제초제로 끝내버립니다 만
내가 먹을거 아니라고 그러면 안되는겁니다.

20여년전 농원을 개척할때 계절마다 때가되면 온천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개화기간이 한달 이상되는 다년생 화훼를 선택고민하다가

봄철엔 백색의 물결 일렁이도록 샤스타데이지, 여름철엔 보랏빛 물결 벌개미취 와
가을철까지 계속되는 루드베키니아를 선택해서 식재했는데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단, 루드베키아는 3년차에는 도태되니 옮겨심어야 합니다..

하여튼 전원생활 하시는분들 보랏빛 벌개미취는 꼭 심으세요. 7월~9월 저처럼 정말 해피합니다.

샤스타데이지 천국은 강원 평창군 청옥산 등에서 재미 봤고 이보다 더 개화기간이 긴 벌개미취이니

어느 고냉지 지역 지자체가 발빠르게 움직이면 농산촌 지역활력화에 대박일텐데요..

주로 근경(뿌리 번식)으로 번식하는데 한국들잔디에는 범접못하고

다른식물은 모두다 이겨버리니 잔디밭가에 심으면 딱입니다.
번식력도 엄청나 몇포기 한줄로 심고 3년정도면 3~4줄 폭으로 번식해서 보랏빛으로 덮을겁니다.

늘 항상  "하늘내린터 이야기" 글 응원해주시는 친구님들

모종 사지마시고 식목일철 지나가다라도 들르세요. 한보퉁이씩(5평 분량) 솎아 드릴께요.


산아래 인간세상은 폭염경보, 폭염주의보에 불볓 더위라는데
문명과 자연의 경계 하늘아래 첫동네는 잘 모르겠습니다.

온천지를 보랏빛으로 물들인 벌개미취 꽃.
며칠후 처서와 상강절기 후에는 이어서 쑥부쟁이와 구절초가 보랏빛을 계승하여 지천에 필겁니다.

계속해서 보랏빛이나 즐겨야겠다.
나이가 먹었어도 감성을 자극하는 이노래 보랏빛 향기.    어서 가을이 왔으면요.

그때그노래 가수 강수지의 노래가 아니구요. 서목(양석화)님의  '내안의 당신' 이라는 노래입니다.

내 안에 당신 2013 (You in Me) - 서목 (양석화) Seo Mok (Yang Seok-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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