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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입추에 여지없는 하늘내린터

하늘내린터 원장 2024. 8. 16. 08:06

하늘아래 첫동네에서
간만에 문명세계에 다녀왔는데
강원북부라도 산아래 평지인 인제읍내는
정말 덥네요.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立秋)'가 지났는데도
유래없는 폭염 무더위가 꺾이지를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갑자기
'입추에 여지 없다' 라는 속담이 생각납니다.

속담의 입추(立錐)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立秋)와는 뜻이 다릅니다.

한자풀이로 입추는 설 립(立), 송곳 추(錐), 여지(餘地)는 남을 '여', 땅 '지'를 뜻하며
즉, 송곳을 세울만큼도 남은 공간없이  
여유가 없다는 말입니다.

경관농업으로 치유농원을 실천하는
예술농부의 마당인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의 모든작물들이 입추가 지나니 입추에 여지없이 흙이 보이지않게 꽉 들어찬것을 보면
24절기중 입추시기가 모든 농임산물중에서도
덩쿨작물이 가장 왕성하게 번식하는것 같습니다.

이시기에 덩쿨작물은 닥치는대로 끝순을 따줘야
곁가지가 번성하고 과실은 곁가지에서 달리기 때문에 가을철에 더욱 많은 과실을 수확할수 있습니다.

봄철 생장기에는 순치기 기술을 적용해야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수 있지만
지금철은 어미가지, 아들가지, 손자가지 구분이 어려우니 다섯마디이상 뻗어나간 모든 넝쿨작물은 끝순을 무조건 따주어야 과실이 계속 열립니다.

단, 저의 기술은 고품질 과일 생산판매농가가 아닌 가족들이 나누며 즐기기위하여 과실은 작지만
많이 달리게하는 텃밭의 넝쿨농산물이 대상입니다.

치유농원으로 전환한 이후
하늘내린터의 운영취지를 잘 아시고 응원해주신
초대하는 지인들과 다녀가신 특별한 회원님들
그리고 팜핑을 홍보해주는 블로거, 유튜버, 인플루언서 들만으로 농원입장을 제한하니
모든 농작물이 풍요롭다못해 넘쳐나네요.

참외, 수박, 호박 등 순지르기를 하다가
더위를 피해 숲속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휘돌아 둘러보니 머루 다래 오미자 등
온갖 산과일과 산약초열매 또한 풍요롭습니다.

올봄 고생한 보람과 함께 그동안 응원하며 찾아주시는 감사한분들에게
나눔해드리는것이 너무 해피합니다.

이문세 - 나는 행복한 사람
https://youtube.com/watch?v=wD2tQIPv6B4&si=U2lrN2MCcWrn9iM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