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설악산 은비령 고갯마루에 서서
백두대간 은비령(隱秘嶺) 고갯마루에 상고대가 절경입니다.
하늘내린터 원장은 요즘 영동과 영서지방을 아우르는
구비구비 오색령(한계령)길과 필례령(은비령)길을 수시로 넘나들면서
이 은비령 마루금에 올라설때마다 잠깐 멈춰서서 장쾌한 설악과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깊은 심호흡을 하면서 샘솟는 오기와 용기에 힘입어 새로운 각오를 다짐합니다.
저에게 지금 은비령은 오르막 내리막 구비구비 모퉁이를 돌아들며 지난해 준공 입주 목표를 무산시킨
오색약수온천마을 작은 하늘내린터 조성에 신의성실 의무를 저버린 악덕 공사업자에게
책임을 묻고자 넘나들며
또한 지난 10여년간 하늘내린터 생성과정에 저에게 의무치않은 해꼬지를 하고도
끝내 반성과 피해회복노력없는 국민 혈세낭비 좀비계열 철밥통들과 여기에 편승했던 상처받은 영혼들을
은퇴전까지 단죄, 청산하지 못하고 해를 넘긴 무거운 마음을 희석시키는 멋진곳입니다.
영서 인제에서 영동 양양을 넘나드는 한계령(오색령) 아래 알려지지않은 아름다운 고갯길이 바로 이 은비령이지요.
이참에 은비령(隱秘嶺 )에 대해서..
'은비령'은 소설가 이순원이 1996년에 발표하여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단편 소설속의 무대이자 제목이었습니다.
주제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이지요.
백두대간 마루금 한계령 고갯마루에서 동쪽 양양쪽으로 600m쯤 내려가다가
인제 필례약수터와 내린천으로 빠지는 샛길인데 작가가 ‘신비롭게 감추어진 땅’이라는 뜻으로
‘은비령(隱秘嶺)’이라고 이름 붙여서 소설의 무대로 삼았던것입니다.
애초 '은비령'이라는 지명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옛날 대동여지도, 동국여지승람에
'필노', '필여'라는 표기로 등장합니다.
도와주는 고개, 힘을 아껴주는 고개라는 뜻으로 즉, 지름길이라는 말인데
강원도 북부 영서와 영동을 잇는 지름길로서 필례령은 동해안에서 만들어진 소금이
내륙 산골로 전해지던 '소금길'이었답니다.
양양에서 구운 소금, 말린 생선 등이 봇짐으로, 혹은 나귀와 소의 등에 실려 필례령을 넘어와
인제에서 곡식, 나물, 버섯 등으로 교환됐다고 하지요.
소설로 인하여 이제 거의 30년동안 고유명사가된 은비령(隱秘嶺)..
새로운 명칭이 알려지는거 별거있나요. 그 어느 선구자의 알림과 울림 덕분이지요.
그런데 이 '은비령'은 서럽기만 합니다.
백두대간 준령에 수많은 고갯마루중에 이름 표지석조차 없는곳이 이곳말고 또 있을까?
바로옆에 오솔길인 곰배령도 표지석이 있는데 말입니다.
하물며 2차선 아스콘 포장도로로서 인제군에서는 작년부터 이곳을 거쳐
한계령(오색령)을 경유하여 주요관광지를 순환하는 마을버스까지 운행하는 도로입니다.
현재 인제군지역인지 자그마한 귀둔리 마을표지석외에 아직까지도 표지석이 없으니
행정구역상 마루금이 인제군과 양양군을 가르니 한계령과 오색령의 지명갈등처럼
이 또한 염병할 지역 이기주의의 희생양이 아니기를요.
몇해전 설악산 대청봉을 가지고 접경 4개 지자체가 모두 내껏이다 가리자며
등신들 삽질 지랄육갑에 아연실색했던 나라를 생각하는 하늘내린터 원장입니다.
이건뭐 먹고사는 이해관계가 따르는 민초 백성들의 '님비' 와 '핌피'도 아니고
손바닥만한 대한민국에서 우리나라 설악산이고 대청봉이면 됐지
니껏 내껏 가려서 도대체 뭐 하려는건지?
지역 이기주의를 선도하는게 질낮은 무개념 지방자치단체장과 애향심이라며
지역을 고립시키는 찌질이들과
그 지역출신으로 혜택받아 임용된 일 안하고, 일 못하는 철밥통들 덕분이 큽니다.
아름답고 이뿌지만 서러운 '은비령'..
설악산 국립공원지역이니 관리공단에서 일할줄아는 공무원 하나가 나서서라도
자그마한 전망대 부지조성과 함께
역사에 '오색령'이 새로이 개량되며 만들어진 '한계령'의 옛 지명이었듯이
'필례령'이 옛지명이었으니 나중에 만들어진 '은비령'을 괄호넣기로 절충해서라도
멋진 표지석이 세워지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여행작가 블로거 한분이 은비령(필례령)을 잘 설명해주셨네요.
은비령(필례령)
https://m.blog.naver.com/knn421/222855481906
(7) 인제 필례령 (은비령)
필례령(은비령) 한계령 휴게소에서 양양 쪽으로 6백 미터 쯤 내려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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