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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는 일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하늘내린터 원장
2023. 12. 27. 09:02
난감하네요.
두달전쯤 하늘내린터에서 큰일 날뻔했던 사고가 있었지요.
아버님과 연세가 같으신 88세 되신 어르신이 홀로 운전하시는 승용차가
해가 저무는 저녁에 길을 잘못들어 하늘내린터 정문을 통과하여
넓은 농원내를 헤메시다 차량통행 불가한 산책로 계곡으로 진입하여 추락하다
고목과 충돌 멈추신 사고였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은 제가 출타한 날이었습니다.
어르신께서 부상을 입고 차안에 갇히신채 쏟아지는 비를 맞으시며
난청지역임에도 기적적으로 가족과 통화가 되었고
구조신고를 받고 밤을세워 위치추적에 나선 119, 112에 이튿날 오전에서야 구조되신 사건입니다.
다행히도 큰 부상이 아니어서 지금은 쾌차하셨다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이후 서울에 거하시는 가족분들과 긴밀한 협조하에 사고차량을 회수하려 하였으나
구난차와 크레인차는 진입이 불가하고 소형 굴삭기를 동원하였으나 이 또한 실패.
저도 바쁘니 이곳 중장비 섭외, 서울에 계신 차주분의 구난차량 등의 여러사정으로 드디어
모래 수요일 중형 굴삭기와 견인차량을 동원하여 구난하기로 하였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
지난주 혹한에 내린눈이 모두 얼어붙었고 오늘도 또 눈이 내려 쌓이네요.
혼자서 빙빙 뱅뱅 주변을 돌면서 대책을 강구하는데 이 상태에선 도저히..
아무래도 또 한주일 연기하자고 가족과 장비기사들에게 통보 해야겠습니다.
다음주에는 꼭 종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산높고 골깊은 산골에서도 이런 크고 작은일들이 생기기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