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오색약수온천마을에 멋있는 단풍은 내려오고 있는데

天衾地席山爲枕 (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을 이불 삼고, 땅을 자리 삼고, 산을 베개 삼고

月燭雲屛海作樽 (월촉운병해작준)
   달은 등불, 구름은 병풍으로, 바다를 술통 삼고

열심히 앞만보고 살아왔는데 이제 은퇴후 남은삶은
여유를 가지며 즐기며 살아보려는데 왜 이리 더뎌지는가

설악 단풍은 멋지게 내려오고있는데, 젠장 먹구름도 같이 내려오네

화창한 영서지방 하늘내린터와 달리 일하려고 영동지방으로 넘어오면 온종일 오락가락 하는 비..

연휴 내내 시도때도없이 찔끔찔끔에 오색약수온천마을 작은 하늘내린터의
별채공사가 설악 단풍철 이전에 완공해서 아버님 모시려했는데 날씨가 안 도와주네요.

大醉居然仍起舞 (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해 문득 일어나 춤을 추려니

却嫌長袖掛崑崙 (각혐장수괘곤륜)
   행여 긴 소매자락이 곤륜산에 걸릴까  염려되는구나

조바심 달래려는 탁배기 한잔이 또한잔.. 진묵대사의 禪詩(선시)가 내 마음일까

먹구름이 잔뜩 내려앉은
국민관광지 남설악 오색약수온천마을 밤은 무심하게 휘황찬란하기만 합니다.

내일은 계속 일할수 있게 되기를요..

이별의 플렛폼 - 김소영(원곡 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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