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 하늘내린터에서의 천렵과 삼굿구이
어느새 입추(立秋). 더위가 한풀꺾기려나?
농산촌체험농원 임에도 하는일이 많아
올해는 팜핑객들 모시고 피서철 이벤트인 천렵과 삼굿구이도 못하고 지나보냅니다.
아쉬움에 물고기잡기 체험장 연못 두군데 들여다보는데 자연 번식한 물고기가 어마무시하네요.
맑은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 등이 자연번식하여 물반 고기반입니다.
가을 단풍철에나 어찌 해볼수있을까 기약하며 물고기잡는 어항 몇개를 1시간 넣었다가 건져봤습니다.
천렵에 대한 영상기록을 살펴보니 몇해전 마을 회장님댁의 천렵모습이 풍요롭네요.
천렵(川獵)..
여름철에 농산촌에서 하는 피서법으로서 냇물이나 강가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아
마을 주민들이 모여 매운탕을 끓여 먹으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는데 때로는 농악이 따르는 즐거운 마을축제였지요.
삼굿 구이..
강원도의 산간지방에서 식량작물이 영글어 풍요로운 여름부터 가을까지 전해내려오는
조리방식으로 삼베옷감의 재료인 삼(대마초)을 찌던 구덩이에
옥수수.감자.단호박.계란.고구마 등을 구워먹는데서 비롯되었는데
흙구덩이 안에 불을 피워 돌을 달군 후
옥수수, 고구마, 감자, 단호박, 달걀 등을 올려놓고 그 위에 다시 쑥대나 솔가지 따위를 얹고
흙으로 덮은 후 물을 부어 그 수증기로 익히는 방식으로 그렇게 음식을 익혀먹는것을 '삼굿구이'라고 하지요.
하늘내린터는 매년 이맘때 삼굿구이 여건은 부족하여 언젠가를 기약하며 가마솥찜으로 대신했습니다.
천렵과 삼굿구이..
그맛은 먹어본 사람만 압니다.
삼복 더위를 잊기위해 마을 하천 계곡가 정자나 다리밑에서 어르신들 모시고 물놀이겸 천렵과
익은 농작물이 풍요로운 이때에 옹기종기 모여 즐기는 농산촌에서의 삼굿구이는 그 분위기 자체가 축제였지요.
하늘내린터는 오색하늘내린터에 집지어 아버님 모시고 한가해지는 가을 단풍철에 몰아서 함께해보렵니다.
그때 회원님들 많이들 팜핑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