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농사는 응용과학. 농작물 파종과 모종 정식시기

하늘내린터 원장 2023. 4. 17. 08:16

자연생태휴양농원 하늘내린터에 고마운 봄비가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인생역작으로 청춘을 불살라 조성한 인제 하늘내린터의 넓은터 관리유지 하랴
인생마무리 작품 양양 오색관광지터 개발하여 집지으랴 투 트랙(two track)으로 가려니 바쁘네요.

밀려있는 하늘내린터 농사 이야기.
오늘은 농작물의 적기 씨앗 파종과 모종 정식 시기입니다.

하늘내린터 예술농부는 주말임에도 '뭐가 중한디'를 알고있기에
산마늘, 눈개승마, 두메부추, 아스파라거스 등 봄나물 산채체험작물들이 풍요롭지만

팜핑객들 농촌체험 등에 시간 뺏기기 싫어 농원을 휴장하고 농사에 집중하며
일과 휴식에 조화를 이룹니다.

적절한 봄비는 씨앗 발아에 도움이되니 파종찬스이기에 옥수수,땅콩, 토종오이 등
직파작물들은 씨앗을 넣었습니다.

2주전에 이미 퇴비넣어 밭갈고 두둑만들어 흠뻑 비 맞추고 비닐멀칭해 놓아
퇴비 발효가스 장애 없이 완숙됐으나
농작물들을 일찍 심는다고 일찍 수확해서 먹을수있는것은 아닙니다.

하늘내린터 원장이 사는 강원 인제군의 통계연보에 의하면 평균 마지막 서리 내리는날이 4.17일 입니다.
저는 고냉지라서 그보다 4~5일 더 늦게 발아되도록 파종하는데
주간 기상예보에 최저 기온이 영상 5도 이하가 내려가는날이 없는지 살펴봅니다.
그 이전에 일찍 씨앗심어서 싹튀웠다가 늦서리 맞으면 끝.  또 다시 심어야지요.

감자 등 구근 뿌리작물은 비닐 멀칭을 하였다면 보온이되어 2주전쯤 심어도 되고

일찍 수확할수있으므로 하늘내린터는 진작에 300여평 감자파종을 하였습니다.

반면에 모종을 육묘하여 입식하는 고추 등 과채류는 최저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이 될때 심어야 안전합니다.
뭐 추위에 강한 상추 등 작물들이 있어 잘 선별하면 되기는 합니다 만..

고추 등 과실이 달리는 작물들은 이를 어길시 냉해를 입습니다.
일찍 심었는데 잎이 오그라들거나 검은색 또는 흰색으로 변하면서 안 자라면
냉해를 입은것으로서 놔둬봐야 열매가 안맺거나 달리더라도 고부라져서 상품성이 없읍니다.

괜찮아지겠지 하고 마냥 기다리다 뒤늦게 원인을 알고 다시 심으려면
모종도 못구할뿐더러 재배시기를 놓쳤으므로 갈아엎고 다른 작물로 대체해야합니다.
농사를 많이하는 대농들은 말 그대로 폭망. 농사를 망치는것입니다.

그래서 강원북부 해발600 미터의 고냉지 하늘내린터의 모종정식은
통상 4월 마지막주에서 5월 첫주에 일기예보를 살펴보며 물을 줄필요가없는 비오기전에 입식합니다.
수확시기가 늦지만 어쩔수없습니다.   농사는 응용과학입니다.


이제서야 개나리, 진달래와 목련이 꽃망울을 터뜨린 하늘내린터입니다.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5월 중순까지모든 봄꽃들이 개화하여 천상의 화원으로 탈바꿈할것입니다.

많이들 다녀가십시요.

내가부를 너의이름 - 김재성 https://youtu.be/uSWbkOKLm8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