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2023 계묘년은 양양오색 하늘내린터 조성 원년

하늘내린터 원장 2023. 1. 25. 09:58

이 나이에 올해 설 명절도 그렇게
잃어버린 고향 그곳 어머니 산소 성묘하고 어르신들께 세배드리고 후속들 챙기고
수도권 미세먼지 구덩이속을 드나들며 바삐보냈다.

산골에 도착하니 영하 22도..   쎄 하다.

오늘밤엔 분명 영하 30도 가까이 도달할듯..
내 기필코 꼭 내 생에 그 춥다는 시베리아 벌판에서 하룻밤으로 여기를 비교해볼테다.


우리국민은 지금 계묘년 토끼띠를 맞이하며 새해를 즐기고 있다.
띠의 근간인 12지지(地支)는 음력이나 24절기중 입춘(立春)이 기준이므로
양력 1.1부터 토끼띠 이야기를 하는건 맞지 않는다.
근데 엄연히 2023년 새해가 밝았는데 설날까지 기다려 이야기를 하자니 그건 좀.

지금 우리민족은 양력 1.1부터 음력 1.1 설날까지 새해인지 지난해인지 구분이 안 되는 어정쩡한 시간을 보낸다.
달력은 양력을 따르면서 명절은 음력을 고수하는, 현대적 생활과 문화적 전통의 혼재를 실감하는 헛갈리는 기간이다.

우리또래 이전은 다 안다.
일제에 의해 구정으로 격하되었다가 공화국에 이르러서도 이중과세[二重課稅]라나

신정으로 쇠라고 강제하더만 정신차리고 나서는
민속의 날 이라 하라다가 설날이라 우유부단에 극치를 더한 날이다.

거두절미하고 유구한 역사를 가진 설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전통지켜 조상님들께 감사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세배 등

미풍양속은 이어져 나가야한다고 이 연사 하늘내린터 원장은 소리높여 외친다.

나 라도 줏대가 있어야겠다고
끝까지 사랑하는분들께 새해인사 덕담을 보류하고 오늘 설날까지 버틴 이유입니다.
친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돌아오니 앞산 설악에 석양 노을이 지고 이따금 풍경 소리만.. 그리고 고요..

조용히 귀 기울이니
태고의 원초 음이 멀리 아득한 백두대간의 숲속에서 메아리처럼 들려온다.

23년간 황무지를 개척하여 일구고 가꾼 나의 모든것 이곳 하늘내린터..

나이먹고 소기의목적 달성했으니 진작에 결심했듯이
수준높은 자연인을 추구하는 분들과 농산촌의 활력 귀농,귀촌희망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자신감을 심어주며 보람찾는 여생을 은거지로 즐기는 외에 더이상 노력과 투자하지 않기로..

그리도 공부하고 연구하며 준비했던 농산촌 신바람학교와 자연보호아카데미의
부푼꿈을 접어 아주 많이 서럽지만 마음 곧추 정했으니 따스한 봄기운이어 어서오라.


이제부터 은퇴후 30년
저 남설악 깊은골 오색약수마을에 이 마음의 터전 새로이 개척하고자 했으니 미리미리 부지런 떨어야지.
어서 그곳에 터파고 아름다운 집짓고 나무심고 꽃심어 꽃단지로 만들어야지.
그리고 산새들과 함께 한계령 은비령 곰배령 넘나들며 그렇게 살아가야지.
이제 더이상 아버님께 불효하지말고
자식의 도리 다하며 새로이 다짐한 꿈 이루고 인생 마무리 해야지..

저산 너머 저곳에선 심성착한 아름다운 마음씨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만이 있기를..

그곳에는 이기심에 따른 분열과 갈등이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어서 나의 정토요, 극락이고 천국이었으면..

새해 내 가슴속 깊이 설레이게 하는 저곳 남설악 대자연속이 이제는 그리움의 끝이었으면..

지킴이들 설빔 특식 챙겨주다가 드리운 어둠속 설날 하늘내린터의 별빛이 유난히도 밝습니다.

사랑의 하모니 - 야화https://youtu.be/pYafVp8imB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