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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에 춘설이 난분분하니..

하늘내린터 원장 2020. 3. 17. 14:31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찾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똥말똥하여라.."


조선시대 평양 기생 매화가 춘설(春雪)이라는 동료기생에게
애인을 빼앗기고 탄식하며 읊은 시 랍니다.

간밤 춘설에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는 봄을 빼앗겼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어서 빨리 이 힘든 겨울 끝나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가 감히 범접하지 못하는 오지 산골의 자연속의 삶이 송구할 따름입니다.

가는겨울을 붙잡고 오는봄을 빼앗는 춘설(春雪)을 보면서
하수상한 세상에 이런 저런 생각..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난분분한 눈구덩이속 별천지 산골 하늘터에는
평일임에도 몇팀의 팜핑객이 춘설 삼매경에 빠져
대자연속에서 여유로움 즐기고계십니다.

친구님들 하늘터의 멋진 설경 영상으로 즐감하시면서 마음이라도 여유 가지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