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봄눈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네

하늘내린터 원장 2019. 2. 22. 07:05

春雪滿空來 (춘설만공래)
봄눈이 하늘 가득 날리고 있네

觸處似花開 (촉처사화개)
눈길 가는곳마다 마치 꽃이 핀듯

不知園裏樹 (부지원리수)
정원의 나무들 도무지 구분할수 없네

若箇是眞梅 (약개시진매)
도대체 어느꽃이 진짜 매화란 말인고


하늘내린터의 춘설(春雪)은 또 폭설입니다.

제설작업은 힘들지만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취하여 눈삽질하며
중국 당나라때 시인 동방규(東方虯)의 춘설(春雪)을 흥얼거리고 있습니다.

남녘엔 매화꽃소식이 봄색이 완연하던데 강원 산골 고라데이 하늘내린터는
언제나 겨울잠에서 깨어날 생각은 않고 눈꽃만이 만발해 있습니다.

과수들 눈트기전에 전지작업도 해야하고
탐방객들 나눔할 고로쇠 수액 받을준비도 해야하는데 눈속에만 파묻혀 있으니 ㅠㅠ

이틀동안 폭설에 무너지려는 비닐하우스와 몽골텐트 구조작전에는 성공했지만
농원내 도로의 제설작업은 포기.. 4km 내부산책로 오솔길만 뚫었습니다.

하늘내린터 정문까지는 마을이장님이 제설트랙터로 완벽제설 해주셔서
모든차량 오시는데 지장없습니다만 농원 내부는 걸어서 다니셔야..

이번주말 오시는분들은 백패킹 모드로 오시기 바랍니다.

눈에 파묻혀있는 우리마을 자작나무숲은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이 아니고
북반구의 설국(雪國) 입니다.

자작나무숲은 봄철 산불예방으로 3.3(일)까지만 오픈하고 5.15(수)까지 출입통제하니
이달중으로 오셔서 떠나가는 겨울 붙잡고 제대로 한번 힐링하십시요.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인거 아시죠?


친구님들 지금 하늘내린터 캠프는 고즈넉한 적막강산에 눈구덩이속에서
눈꽃 잔치중입니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만나다.
https://youtu.be/jVmG_mjkLlo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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