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지섣달 긴긴밤 하늘내린터와 함께 하시지요.
동지섣달 긴긴밤에
윗목에 놓아둔 걸레가 밤사이에 얼어서
마른 오징어가 되어있던 그날들..
옹기종기 발을 부비며
무명솜이불을 서로가 끌어당기며
동생들과 킥킥대며 잠을 청했던 그시절..
동지섣달 모진 설한풍에도
부모님의 사랑의 온기가 가득했던
좁디 좁았던 우리집 단간방..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음력11월을 동지,12월을 섣달이라고 하지요.
옛말에 "동지섣달 긴긴밤에 임 없이는 살아도,
삼사월 긴긴해에 점심 없이는 못 산다"
라고하는 속담이 있었습니다.
동지섣달 기나긴 밤을 홀로 지새는
독수공방의 외로움보다 삼사월 춘궁기의
배곯는 고달픔이 더 절박하고 심각하다는
어려웠던 그때 그시절을 나타내는 속담이지요.
한편, 그시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철딱서니 없는 풍류쟁이 황진이는
님 타령 하며 이렇게 긴긴밤을 노래했지요.
"동지섣달 긴긴 밤에
오라는 님은 안 오고
함박눈만 펑펑내리네
다듬이 방망이 질에
애꾸진 명주 솟곳 구멍 나겠다.
동지섣달 긴긴 밤을 어이 할꼬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 베혀내여
춘풍 이불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른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구비구비 펴리라."
흠흠!!
크리스마스 이브 동지섣달 긴긴밤
하늘내린터 촌장도 주저리 주저리합니다.
친구님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겨울들어 날씨가 추워지니 더 적막해진
하늘내린터 팜핑캠프입니다.
산골의 겨울은 눈이 제법 와야 오히려 포근한데
아직 제대로된 눈소식이 없네요.
지난주말 제대로 자연을 사랑하며 즐기는
아웃도어페밀리 여러분들이 다녀가시며
하늘내린터를 제대로 표현해주셨습니다.
친구님들도 함 도전해보시지요.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팜핑캠프에서
가슴이 뜨거운 이들과 함께 하다...(클릭)
https://m.blog.naver.com/sungwoonge/2214264027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