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청산은 내뜻이오 푸른물은 님의 뜻과 같고..

靑山(청산)은 내뜻이오
綠樹(녹수)난 님의 情(정)이
綠水(녹수) 흘러간들
靑山(청산)이야 변할손가
綠水(녹수)도 靑山(청산)을 못니져
ㅠ 우러녜어 가난고

"저 푸른산은 내뜻과 같고
푸르른 저물은 임의 마음과 같으니
임의 마음이 변한다 해도
저의 마음은 변할리 없지요.
저 님께서도 나를 못잊어
울면서 울면서 흘러가누나"
- 黃眞伊(황진이) -

간밤에 한소쿰 소나기가
목마른 어머니의 대지를 적신 아침

하늘내린터 한바퀴 휘돌아보니
갈증에 시달리던 작물들이 생기를 되찿고
활력을 얻은빛이 역역합니다.

신새벽 여명과 함께
한줄기 구름이 설악을 휘감아돌고
지금 천상의 화원을 이룬
하늘터의 샤스타데이지들이
모두 동녘을 향해 해바라기를 하고 있습니다.

주말인데 산아래 동구밖을 내려다보며
오늘은 어느 반가운 친구님들이
찾아와서 저 모닥불을 지필까 설레이며

본뜻은 다르지만 조선기생 황진이의
멋들어진 청산은 내마음과 같고..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상쾌한 아침입니다.

친구님들 해피한 주말 되십시요.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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