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빛좋은 개살구꽃이 활짝 피었어요.

하늘내린터 원장 2018. 4. 20. 17:56

빛좋은 개살구..

산높고 골깊은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에
개살구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에 산들산들 산바람이 불어오고
농번기에 한주간 열심히 일한
하늘내린터의 촌장은 하늘터 정자에서
주말 친인척들이 감자 심는 품앗이 온다해서 막걸리 마시며
씨감자 쪼개고 있습니다.

휴식겸 누워서 휘둘러보니 여기저기에서
빛좋은 개살구가 갑질하고 있습니다.

우리말에는 개살구, 개복숭아, 개양귀비, 개나리, 개망초, 개연꽃 등 이름에 ‘개’가 붙어있는
식물과 나무가 많습니다.
접두사 ‘개’가 꽃이나 열매 이름에 붙을 때는 야생이거나,
짝이 되는 본래의 식물보다
질이 떨어지거나, 혹은 그와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라는 뜻입니다.

어쨌거나 이름에 ‘개’가 들어가면 보잘것 없거나 찌질하거나
변변치 못하다는 뜻입니다.

개나리꽃은 자세히 보면 작은백합꽃으로
우리 산야에 여기저기 피는 예쁜 나리꽃과
똑 닮았읍니다.
그런데 쪼맨한게 아름다운 나리라고 설쳐대니
'개 '자를 붙여 개나리라 부릅니다.

개연꽃은 연꽃만큼 탐스러운 꽃을 피우지 못해서, 개복숭아,
개살구는 맛있는 복숭아, 살구와 달리 시고 떫은 맛이 나서
그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오죽하면 ‘빛 좋은 개살구’란 말이 붙었을까요.

그러나 요즈음은 이 "개"자가 들어가는 식물이나 나무가
건강기능성을 인정받아 인기를 얻고 있어 남아나지 않고있습니다.
야생에서 자연스럽게 생육하며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해온
영향이라 약성이 있고
또한 인고의 나날을 보낸 식물과 나무이기에
꽃들이 유별나게 아름답기 그지없는것 같습니다.

하여튼 개살구는 어떤 건강기능성을 가지고 있는지까지는
공부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그 빛좋은 개살구꽃이
오늘 하늘내린터를 덮고 갑질하고 있습니다.

강원 북부 하늘내린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마을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는
이제서야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이 피고있는
살구꽃 피는 마을입니다.

친구님들 힐링 오십시요.

고향의 봄 - 하모니카 연주
https://youtu.be/78ZadO8q0Z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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