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올해 봄의 첫 화신이 왔어요.

하늘내린터 원장 2018. 3. 30. 23:31

하 이삔것들...

하늘내린터 힐링캠프에 봄을 알리는 화신
처녀치마꽃이 여기저기 활짝 피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처음 봄소식은 눈속에서도 피는
복수초나 양지녘에 피는 앙증맞은 노루귀에서 느낄수 있으나
산높고 골깊은 이곳에선 처녀치마꽃이 최초로 봄을 알립니다.

참 독특한 이름의 꽃으로
꽃과 잎이 땅바닥을 향해 펑퍼짐하게 퍼져
이 모습이 마치 옛날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와 비슷하다하여 붙여졌다합니다.

남녘에서는 매화 벚꽃 산수유꽃이 한창이고
산아래 우리 마을에서도 생강나무꽃이
(이곳에선 동백나무)활짝 피었다고
이장님이 SNS로 소식을 알리는데

에혀.. 이곳 하늘내린터 녀석들은
눈틀 생각들을 안하고 이러구들 있습니다.
그나마 산수유가 눈을 삐꿈 내밀고 있네요.

한낮에 영상 2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라서
웃옷 벗어던지고 텃밭농사 준비합니다만
참 모진 혹한의 지난겨울을 말해주듯
계곡마다 연못마다 얼어붙은 저 얼음이
언제 다녹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두릅나무밭을 쳐다보니 저게 언제 나와서
쌉쌀한 두릅향을 맛보게 해줄까나
속절없는 한숨만 나옵니다.

모든 식물이 따뜻한 남쪽보다는
약 3주(21일)가 늦는 강원 북부 산골 하늘내린터입니다.
대신 늦게피고 오래도록 피어있는것이 특징이자
고냉지의 경쟁력이지요.

친구님들 혹여 지금 꽃구경 못가신분들은
4월 중순부터 5월초까지 하늘내린터는
천상의 화원이 됩니다.
그때 꽃구경 힐링하러 오십시요.

근데 처녀치마꽃 감상하는데
왜 갑자기 이노래가 생각나지? 흠흠 😚😚

내 고운님 옷소매에 - 남궁소소
https://youtu.be/QSyJUQr5v6E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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