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이 오는 길목에 하늘내린터는 설국입니다.
이런 이런
간밤에 또 폭설이.. 또 계속 내립니다. ㅠㅠ
이젠 지쳤다.
내리거나 말거나 더 오거나 말거나
이젠 눈치우는거 포기다.
허나 비닐하우스와 몽골텐트는 건져야겠다.
몇해전 폭설에 농원내 다목적으로 설치한
몽골텐트 2동중 1동을 잃은터라
습설만 내리면 늘 비상입니다.
산높고 골깊은 강원북부 영서지방 고라데이
올겨울 하늘내린터 촌장은 눈과의 싸움밖에는
추억이 없습니다.
문명과 자연의 경계에 있어 계절도 달라서
봄이 와있는 마을길에서 농원정문까지는
이장님이 제설작업을 해주시고
웬만큼 내리는 눈은 하루면 다 녹아
차오르내리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농원내부가 문제.
.3월말까지 겨울입니다.
입구에서부터는 4륜차량만 가능합니다.
승용차 등 2륜차량은 입구주차장에 세워놓고
약 300미터 걸어 오셔야하니 백패킹 모드로 준비하셔야하며
제가 셀파가 됩니다.
동이 트자마자 일어나 한나절
다목적 비닐하우스와 몽골텐트 살려놓고
기진맥진 땀 식히며 한바퀴 휘 돌아보니
와우! 한폭의 진경산수화가 여기에..
끝내주는 설경에 자연에 사는기쁨 최고입니다.
주말 오시는분들 참 좋으시겠습니다.
산 하나 넘어 우리마을 자작나무숲은
더욱 정말 최고이겠는데요.
해발 700미터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은
하늘내린터 보다 100미터가 더 높으니
산불예방으로 출입통제되는 3.15(일)
이전까지 오시면 순백의 치명적인 유혹
이국적인 설경 마음껏 즐기실수 있습니다.
오시면 마을 농특산물판매장과 향토음식점
꼭 들러주시구요.
하늘내린터 힐링캠프 들르셔서 맛있는 발효차 한잔씩
대접받고 가십시요.
겨울숲의 여왕, 인제 자작나무 숲
https://youtu.be/snPRVHafhA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