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엄동설악(雪岳),눈덥힌 자작나무숲 하늘내린터입니다.
하늘내린터 원장
2018. 1. 14. 10:22
山自無心碧 (산자무심벽)
雲自無心白 (운자무심백)
其中一上人 (기중일상인)
亦是無心客 (역시무심객)
- 일선암(一禪庵) / 서산대사 휴정 -
"산은 절로 그냥 푸르고
구름 또한 저절로 그저 하얗다네
이 둘 사이에 큰어른의 가르침이 계시니
이 분 가르침 또한 그저 무심객이라네"
오늘은 좀 풀리려나 온화한 기운이 돕니다.
연말연시 내내 낮에는 영하 10도,
밤에는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던
하늘내린터 자연인캠프입니다.
이 엄동설한(嚴冬雪寒)에 엄동설악(雪岳)
과 눈덥힌 자작나무숲을 지척에 두고
여기저기 들살이 집에 진을치고 드나들며
추위를 즐기는분들이 그저 대단합니다.
산마루에 올라 저 맑고 푸르고 맑고 하얀
장쾌한 설악을 바라보고 있자니
산이 그저 푸르고 구름이 그냥 하얀 것처럼
그 사이 그 중간에 사는 인간들도
그저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때가 되면 훌훌 털고 가는 나그네(客)가 될뿐이니
집착과 탐욕들 모두 버리고
無念無想(무념무상), 無心(무심)으로 살다가라는
서산대사의 선시(禪詩)
일선암(一禪庵)의 가르침입니다.
겨우내 고요한 눈속의 나라 적막강산인
하늘내린터가 일선암(一禪庵)인듯 합니다.
겨울이 왔으니 봄도 오겠지요.
심진스님 - 무상초
https://youtu.be/dGpLAZL0F7c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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