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하늘내린터에 마타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하늘내린터 원장
2016. 8. 10. 11:59
소녀가 산을 향해 달려갔다.
이번은 소년이 뒤따라 달리지 않았다.
그러고도 곧 소녀보다 더 많은 꽃을 꺾었다.
"이게 들국화, 이게 싸리꽃, 이게 도라지꽃.."
"도라지꽃이 이렇게 예쁜 줄은 몰랐네.
난 보랏빛이 좋아! ..
그런데, 이 양산 같이 생긴 노란꽃이 뭐지?"
"마타리꽃."
소녀는 마타리꽃을 양산 받듯이 해 보인다.
약간 상기된 얼굴에 살포시 보조개를 떠올리며.
다시 소년은 꽃 한 옴큼을 꺾어 왔다.
싱싱한 꽃가지만 골라 소녀에게 건넨다.
…(중략) …
어른들의 말이, 내일 소녀네가 양평읍으로
이사 간다는 것이었다. ... (중략)…
이 아름다운 마타리 꽃을 보면 소설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 먼저 떠 오릅니다.
소년 소녀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황순원님의 '소나기'
하늘내린터 창밖에 마타리꽃이 하늘거립니다.
문밖을 나서니 여기저기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산마루에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휘감으니 마타리꽃들이 두팔벌려 환호성을 지릅니다.
가을이 오고있나 봅니다.
<마타리>의 꽃말은 "미인" "무한한 사랑" "잴수없는 사랑" 이라고 합니다.
하늘내린터 이야기
http://blog.daum.net/skynaerin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