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토크

[스크랩] 설악이 가는겨울을 붙잡고 있네. .

하늘내린터 원장 2014. 3. 6. 07:24
가는봄이 못내 아쉬워 시샘하는가
눈보라와 화사한 햇살이 오락가락 변화무쌍하다.
석양노을에 물든 설악이 장관이다.

중년이라 한다.

가운데 중(中)을 쓰는 중년인가?
그래 삶의 가운데 있어 中年이다

무거울 중(重)을 쓰는 중년인가?
무거운 삶을 살아가는 重年이다.

무리 중(衆)을 쓰는 중년인가?
누군가 같이하려는 衆年이다.

그렇게 우리네...
중년은 여러 가지 색을 간직한다.
봄의 연초록을 겪었고
다양한 색깔로 꽃을 피웠고
또 진초록에...
물든 단풍의 색상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삶의 중앙에 서있어
삶을 좌우전후를 돌아볼 수가 있다.
그렇게 다양하게 볼 수가 있어
가운데 있는 중년인가보다.

무겁게 가는 중년인가 보다.
지나간 아픔을 안고 가는...
무거운 삶의 짐을 지고 가는...
무겁게 가는 중년인가 보다.

외로운 중년인가 보다.
외로움을 달래려...
옛 친구들을 찾으려 하고 그리워하는가 보다.

그렇게 오늘도 새로운 친구를 찾고
막연한 옛 추억을 그리워하며...

눈그친 늦은 오후에 살랑살랑 동남풍 봄바람을
하늘내린터에서 가슴에 품다.

 


 

 


 




출처 : 하늘내린터 귀농귀촌 힐링캠프
글쓴이 : 하늘내린터(김황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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