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로 귀농한 퇴직자가 산채 하나로 억대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2006년 직장에서 퇴직한 뒤 충주 수안보로 무작정 귀농한 구창서(67)씨는 마땅히 재배한 작목을 찾지 못해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센터)를 찾아갔다.
산간지역 특화작목 개발에 몰두하던 센터는 그에게 곰취, 산마늘, 두메부추 등 산채류 재배를 권유했다.
이듬해 센터에서 산마늘과 곰취, 두메부추 등 산채묘 1만여 주를 지원받은 구씨는 1.5㏊의 소나무와 낙엽송 숲 속에 정식했다.
그러나 몇 번의 실패가 있었다. 산채 생육에 좋은 해발 300m 이상의 부엽토가 쌓인 마사토양에 터를 잡았다고 해도 발아, 증식 등 관리는 무척 까다로웠다.
산채류의 고귀함을 인정하고 다른 작목보다 두 배 이상의 정성을 기울인 끝에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부농의 꿈을 이루게 됐다.
센터에 따르면 한번 정식한 산채류는 3~5년 동안 매년 봄철에 수확할 수 있다.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소득을 안겨주는 작목 중 하나다.
특히 생활 수준이 높아진 소비자들이 기능성 웰빙음식으로 매우 선호하고 있다. 생산물량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구씨가 생산한 산채류는 재배현장에서 전량 판매되고 있다.
구씨는 "수안보 미륵리 마을이 산촌체험마을로 지정되면서 도시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면서 "산나물 모종을 심거나 직접 채취해 보려는 체험객들에게 농장을 적극 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산채 재배를 계획하고 있는 귀농인에게 구씨는 롤모델이 될 수 있다"면서 "센터는 구씨 농가를 산채 성공농가로 지정하고 수범 사례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clee@newsis.com
지속가능한 귀농귀촌/귀농귀촌 성공사례
[스크랩] 산채로 억대 귀농의 꿈 이룬 구창서씨
하늘내린터 원장
2013. 5. 1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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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하늘내린터를 찾아 귀농귀촌하기
글쓴이 : 맑은하늘/정미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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