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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터의 정신세계/원장 농촌사랑 칼럼

월간 리빙센스 2013년 귀촌기획 기사 인터뷰

리빙센스 - 하늘내린터 김황년 대표님 인터뷰 (최진주 기자) 

 

-시골에서 살고는 싶지만 농사는 짓고 싶지 않은 케이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귀농이 아닌 귀촌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주위에 농사를 짓지 않는 귀촌인이 많이 계신가요?

→요즘 농촌을 향하는분들의 패턴은 삶의질 향상에 기인하여 제2의 인생을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여 전원생활을 목적으로 귀촌하시는분들이 80%이상입니다.

대부분이 텃밭과 화단을 가꾸며 순수한 전원생활과 함께 주말에는 방문하는 친인척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도시 생활은 많이 벌고 많이 쓰는 것, 시골 생활은 적게 벌고 적게 쓰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맞습니다. 사회문화가 집중되어 있는 도시에 비하여 농촌은 문화생활이 제한되고 전세계 적인 추세이지만 산업화에 따른 탈농촌의 여파로 침체되어 있는 농촌은 먹고 보고 즐기 는 거리가 제한되니 저절로 돈쓸일이 없고 쓸일이 없으니 많이 벌필요가 없는 작고 적은 것에 기쁨을 느끼는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패턴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솔직히 말해서 도시에서 살면서 커진 욕심을 줄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귀촌해서 충분히 돈을 잘 벌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건가요?

귀농은 농촌에서 경쟁력을 갖춘 농업경영인이 되고자 전업하여 부를 추구하는 경제행위를 하는것이 목적이지만 귀촌은 수준높은 전원생활로 삶의질 향상을 꾀하는것이기에 억대 부 농이 되고자하는 귀농인하고는 농촌에 오는 목적과 차이가 있습니다만 요즘 귀촌 패턴은 전원생활 외에 짭짤한 농업소득원을 추구하는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농업인의 혜택이라고 할수 있는 농가민박(펜션)이나 동호인들이 모여 텃밭에 각각의 농산물을 소규모로 생산하여 꾸러미 사업단 등을 하는것입니다.

 

-농사를 따로 짓지 않더라도 ‘자연’을 활용한 산업으로 얼마든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대표님께서 하늘내린농원에서 하고 계신 것+주위에서 보신 다양한 사업들 중에 대표적인 케이스를 말씀해주세요.

요즘 전원에서의 트랜드는 웰빙,로하스 시대를 뛰어넘어 힐링 붐이 일고 있습니다.

자연자원의 기능성을 이용한 심신의 치유효과를 추구하는것이지요.

저의 농원에서는 사회공익적인 기능으로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농촌 활력화운동 을 겸하여 도시민들에게 농촌을 이해시키는 체험농원, 교육농장, 귀농귀촌실습장을 운영 하며 오염과 간섭이 없는 심산유곡의 청정 숲자원을 활용하여 캠핑(야영)장 운영과 함께 숲해설/체험프로그램 등 농산촌 생태관광(그린투어리즘 과 에코투어리즘)운영하고 있습니 다.

저의 농원이 추구하는일은 이미 선진국 농산촌에서 정착되어 있는 대표적인 미래지향적인 농산촌 사업이며 최근들어 농촌 트랜드의 변화를 읽은 귀농인들이 청정 산채등 임산약초 자원을 이용한 식당 또는 건강식품을 개업하거나 소규모로 승마장 운영, 자생화를 이용한 아로마 허브, 숲체험/산림욕장을 겸한 오토캠핑장 등이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습니다.

 

 

-내려가실 때 가족이나 지인들의 걱정 혹은 반대는 없었나요?

저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과거 농촌이었던 수도권(경기 광명)에서 부모님을 도와 농사를 지었던터라 농업에 대한 이해가 있었고 급격한 도시화로 고향이 신도시로 변모함으로서 자연스럽게 농업의 기회를 상실한 부모님이 계셔서 소일거리도 제공, 항상 농업에 대한 경쟁력과 성공한 농업인으로의 어떤 농촌에 대한 의지와 열정이 있어서 저자신과 가족을 추스르는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단지 12년전 농지확보 등에 경제적인 부분이 어려워 기초투자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값싼 땅을 찾아 아무 연고도 없고 교통과 통신등이 열악했던 산속오지인 현위치에 자리잡는데 가족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도시 사람들 대부분에겐 귀촌에 대한 판타지 혹은 꿈이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 분이 도시에서 계속 복작복작 버티는 건 ‘불편함’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요?

 실제로 내려가서 겪어보니 어떻던가요? 닥쳐서 몸소 체험한 귀촌의 장점과 단점을 말씀해 주세요.

→말씀드렸듯이 도시로 이농 등 공동화된 농촌은 문명에 숙달된 도시민들이 생활을 해나가 기에는 부족함이 많습니다.

이와같은 불편함은 스스로 대안을 찾아 해소하며 생활을 해나가야 하는데 철저한 사전 준 비없이 농촌생활을 감성적으로 낭만적으로만 쉽게 생각해서 적응에 실패하는경우를 종종 봅니다.

요즘은 귀농귀촌의 관심에 열풍이 불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지자체도 국가 균형발전이라 는 명제아래 많은 정책을 써서 홍보하고 있고 인터넷 동호회 등에서 많은 성공과 실패사 례 등 다양하게 정보를 얻을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여 충분히 공부하여 추진한다 면 용기와 함께 자신감이 성숙되어 성공적인 귀촌이 보장됩니다.

귀농귀촌 희망이들이 대표적으로 고민하는 부분으로 농산어촌의 단점은 교통문제, 자녀교 육문제, 의료문제를 꼽는데 이는 가시고자 하는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연구로 대안을 찾 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저같은 경우 수도권 접근 교통체계 즉 지금은 청장년으로서 자가차량 이용이 용이한 고 속도로 톨게이트와 노년이 되는 미래에는 수도권 전철과 이어지는 철도망이용 용이성을 지역선정시 고려하였고 자녀교육문제는 초중등학교시절엔 농촌지역의 제한된 학생수에게 중첩으로 지원하는 장학혜택과 대학은 농어촌자녀 특별전형 등과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지 역학생들을 위한 향토학사(기숙사)를 이용하여 큰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시켰으며 의료 서비스는 공익 의무요원들로 운영되는 종합병원 수준의 시군과 읍면 보건소를 적극 활용 하고 있는데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귀농인을 위한 정부 지원 제도가 있습니다만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지원금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농사는 짓지 않는 ‘귀촌’의 경우 지원제도가 전혀 없나요?

→ 전국 대부분의 농촌지자체들은 재정자립도가 빈약하여 자체 세수입으로는 공무원들 봉급 주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지차체 운영을 보조해주는 중앙정부 지원이 지방교부세인데 이를 지급하기위한 대표적인 기준이 인구수입니다.

따라서 지역에 인구유입이 관건인 만큼 지원에 있어 농업경쟁력을 확보하기위한 젊은귀 농인을 위한 일부정책자금을 제외하고는 지원에 있어 귀농귀촌을 차별하지는 않습니다.

현행법상 1000평방미터(303평)이상의 농지만 확보하면 농업인에게 부여하는 각종 지원혜택을 차별하지 않기 때문에 귀촌이라할지라도 주민등록만 옮겨온다면 동호인 마을인 전원마을입주시 주택 신축자금, 농지매입자금 등 중안정부차원의 지원 외에 경관주택건축지원, 영농자재확보 등 지자체마다 조례를 제정하여 특성화된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니 대상지 선정시 꼼꼼히 살펴 보셔야합니다.

 

-수익을 위한 농업을 하지 않더라도 시골에 살면서 약간의 농사(땀흘려 일하는...)는 필수적 인 부분이 아닐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농촌에서 전원생활의 최고의 매력은 텃밭가꾸기입니다.

부부 노동력으로 통상 100평방미터(약 30평) 규모이면 4인기준 한가족이, 300평방미터 (약1백평) 규모의 텃밭이라면 부담없이 즐기면서 자기가족을 포함 가까운 친인척에게까지 나눔하며 1년내내 먹을수 있는 농약 안쓰고 유기재배하는 친환경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 해 낼수 있습니다.

보기좋은 꽃밭 가꾸듯이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경관농업 텃밭 농사는 귀촌생활에서

필수적이며 전원생활의 기본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귀촌하는 사람에게 블로그, SNS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페북 친구분들 중에 귀농활성화 전문가 분들이 계신데 SNS 관련 강의를 많이 하시더라고요.)

우리나라 문화는 인적네트워크문화 라고들 말하듯이 제한된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농촌에 서 차칫 외로움과 고독을 느낄수 있는 부분에 있어 IT기술에 힘입은 인터넷망과 SNS의 이용은 농촌생활의 어려움과 부족함을 채워주는 매우 훌륭한 매체로서 이의 활용은 필수 불가결하다 할수 있습니다.

또한 SNS를 통한 전원에서의 취미생활을 포함한 일상다반사의 전달은 기존 인맥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이웃사촌으로 오게할수도 있고 특정한 테마의 목적 블로그나 인터넷 동 호회(까페), 트위터, 페이스북의 그룹이용과 카카오스토리 등의 활용은 전국의 귀농귀촌인 들과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게 해주며 도시의 새로운 귀농귀촌 희망이들에게는 맨토의 역 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귀농귀촌인은 사이버상에 만나는 인맥들에게 생산되는 자가 농산물은 물론 지역농산물을 대행 판매하는 전자상거래로 활용하여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은 물론입니다. 억대부농으로 매스컴의 각광을 받는분들은 모두가 SNS등 사이버 마케팅으로 성공한분들입니다.

 

-사실 귀촌을 하더라도 먹고 살기 힘들어서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요.

 이런 실패 케이스를 많이 보셨나요?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귀촌은 귀농과 달리 도시에서 열심히 사시면서 비축한 연금, 임대수익 등 고정적으로

최소한의 기초생계비가 보장된분들이 추구하는것입니다.

좀 부족하더라도 부족하고 느린 것이 미학인 농촌에서 사전 준비만 잘하면 전원생활겸

수익을 창출하여 경제적인부분을 보완할수 있는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며 농촌마을마다

농촌관광에 많은 재원이 투자되고 있고 복지시설이 도시에 버금가게 확충되어 있기 때문 에 이에 따라 창출되는 일자리는 젊은이들이 빠져나간 농촌 기득권층이 아닌 도시에서 세 계화 정보화에 눈뜬 귀농귀촌인의 몫이므로 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오기전에 농촌에서 소요되는 자격증과 공인인증등 스펙을 쌓는 것 또한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농촌으로의 귀농귀촌을 단순한 이사가 아닌 사회적이민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시간(최소 2~3년)과 철저한 사전준비(여기에는 함께 오는가족들과의 공감대형성 노력 포함)에 의해서만이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보장받을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실패사례들이 도시에서 하는일에 실패하여 얼마남지 않는 자산 정리하여 무작정 와서 터잡고 집짓는것부터하는 현실도피성 귀농귀촌인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맨토로 생각해서 지식과 정보를 얻으러 찾아오는분들 모두를 환영하지만 오시는분들을 진단하기 위하여 가족과 함께 오시지 않으면 시간을 내드리지 않습니다.

 

 

-사실 촌에서도 마찬가지로 ‘경쟁’이 있을 것 같은데요. 도시에서보다 조금은 덜하겠지만요.

 어떤 부분이 있을까요?

→ 산업화 물결에 따라 이농 등으로 젊은이들이 떠난 우리 농촌은 고령화에 노령화 그리고 공동화에 피폐되어 있기조차합니다.

요즘 귀농은 일부 마인드가 제한되는분들을 제외하고는 나만의 블루오션전략을 구사하는 신지식농업인들이 대부분이므로 경쟁이 표출되는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나 지자체의 농촌활력화정책으로 우수한 마을리더에 의해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는 마을과 영농회사법인, 협동조합, 작목반 등 공동체 조직에 집중적인 재정지원이 있 음으로해서 이를 이끄는 조직의 인적자원들의 능력에 따라 지원이 편중되는 양극화현상 이 또다른 농촌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블로그에서 ‘하늘내린터’ 소개글 중에 ‘우리마을’이라는 표현이 있었어요.

 하늘내린터 농원 과 마을이 연계되어있나요?

→저는 농부의 아들로서 농촌의 어려움을 잘알고 성장했으며 그래서 대학생활과 20년의

직업군인 생활틈틈히 공부해서 꿈을 키워왔으며 농촌에서도 충분히 잘살수 있고 성공했다 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농촌을 공부해서 경쟁력있는 농촌에 대한 철학과 논리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잘사는 선진국 농촌의 모습을 돌아보고 정부의 농촌활력화 주요정책에 농산촌생태관광(그 린/에코투어리즘)이 있음을 알고 주변의 관광자원 등 농촌관광 마을 입지 등을 고려해서 이곳에 농원을 조성하게 되었고 궁극적으로는 우리농원을 중심으로 우리마을 전주민을 농 촌관광 가이드화하여 농산촌체험, 농산물생산 직거래판매, 슬로우/로컬푸드 사업, 농가민 박(펜션), 숲치료(힐링)사업 등 도시민의 농촌관광욕구를 모두 충족하는 규모화와 특성화, 차별화로 경쟁력을 갖춘 농촌관광마을조성을 마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도시인들은 시골 분들이 굉장히 친근할 거라고 예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고 오히 려 ‘텃세’를 부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요.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할까요?

귀농귀촌운동을 하면서 어렵고 안타까운 사례를 너무 많이 만납니다.

귀농하여 마을발전을 선도하여 전국마을의 귀감이 되겠다고 나선 저부터도 쉽지 않았습 니다.

특히 집성촌과 역사가 오래된 마을일수록 더욱 많은 일명“텃세” 사례들이 발견됩니다.

“텃세”라고 하는 고질적인 병폐는 서로 배려하는 의식개혁노력이 해결책입니다.

먼저 귀농귀촌인들은 내가 좋아서 찾아온 그마을이 저절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그마을 의 선열들과 생존해계신 원로분들의 노고에 의해서 만들어진 마을임을 생각해서 마을 의 역사와 전통에 따른 마을의 정서를 잘 읽고 뼈를묻고 고향을 심는다는 자세로 마을일에는 발벗고 나서고 겸손하고 숙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마을지킴이 기득권층은 도시에서 많이 배우고 우수한 인적네트웍을 가지고 들어오는 귀농귀촌인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마을과 나자신의 생활에 큰도움을 줄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여 환영해주고 고향을 심으려고 무언가 열심히 마을을 위해서 하려는 의지가 꺽이지 않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고 역할과 책임을 맡겨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촌을 꿈꾸는 ‘서울 촌놈’들에게 귀촌선배로서 날카로운 조언을 해주신다면?

 ‘00없으면 귀촌할 생각하지 마라!’ 이런 식으로요. (귀농귀촌 컨설팅해주시면서 느꼈던 점을 말씀해주 셔도 좋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공부만이 수준높은 전원생활을 보장하고 꿈은 이루어집니다.

준비에 있어 농촌생활의 기본인 텃밭가꾸기를 위해 인근의 주말농장이나 주택의 옥상과 아파트 베란다 등에 도시농업으로 예행 연습이 필요하고 시간을 할애하여 무료 또는 일부 를 자비부담으로하는 정부나 지자체 그리고 귀농귀촌교육기관과 농업인단체의 교육을 받 을 것을 권장하며 귀농귀촌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통한 정보교류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귀농이든 귀촌이든 철저한 준비에 의해 확고한 용기와 신념을 가지기전에는 절대로 생업 을 포기하고 올인해서는 안되며 확신이 설때까지 도시와 농촌생활을 함께하는 투잡개념을 가져야하고 미리 지역과 터를 잡았다 하더라도 최소한 1년은 가까운 거리라면 5도2촌

생활을, 먼거리라면 현지에 농막을 짓고 캠핑즐기듯이 자주 다니며 그날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연령이 들어갈 수도 있어서... 2013년 내년 기준으로 말씀해주세요^^

→53세 입니다.